[정저우=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 13일 중국 정저우 서킷 '모래 경사로 구역'을 오르고 있는 양왕 U8.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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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뉴시스]박현준 기자 = BYD가 중국 정저우에 모든 지형을 달릴 수 있는 서킷을 조성하고 차량 내구성 검증에 나섰다. 이 '서킷'은 BYD 특유의 친환경차 문화를 대중들에게 확산하려는 전략적 공간이다.
지난 13일 방문한 중국 정저우 서킷에는 사막과 물, 빙판을 한데 모은 극한 환경이 조성돼 있었다. BYD는 이곳에서 차량들을 거침없이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가장 냉정한 방식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었다.
모래 경사에 수상 구역까지…'양왕 U8' 극한 테스트
정저우 서킷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높은 모래 언덕 등반 시설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모래 경사로'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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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박스 몽골 사막에서 가져온 실제 모래를 사용해 28도, 60m 길이의 급경사를 구현한 이 코스는 차량 구동력과 등판 능력을 시험하도록 설계됐다.
발목이 모래에 푹푹 빠지는 조건에서도 '양왕 U8'은 8초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가속 과정에서 출력 저하도 느껴지지 않아, 사륜구동 제어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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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릴게임2 만, 하강 중 앞바퀴 휠캡이 이탈하는 작은 오류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가 스포츠실용차(SUV)인 만큼 이 같은 작은 문제도 더 도드라졌다.
[정저우=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 13일 중국 정저우 서킷 '수상 부유 체험 구역'을 지나고 있는 양왕 U8.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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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수상 부유 구역에서는 U8의 비상 부유 기능을 공개했다.
최대 수심 1.5m 구간에 진입한 차량은 차체가 바닥에 닿지 않은 채 물 위를 시속 3㎞로 이동했다. 조향을 통한 방향 전환도 할 수 있어 단순히 떠 있는
쿨사이다릴게임 수준을 넘어 제한적이나마 실제 주행이 가능했다.
이 기능은 평상시 수상 주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홍수나 침수 등 비상 상황에서 탑승자의 생존 시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물 위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0분이다. 전기차 부품에 방수·절연 기술에 자신이 없다면 시연하기 어려운 기능이라는 점에서 BYD의 기술력 자신감도 읽힌다.
1.7㎞ 서킷에서 '양왕 U9' 제로백 실감
정저우 서킷의 메인 트랙은 총 1785m로 길이는 짧지만, 550m 직선 구간을 갖춰 차량 성능을 체감하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었다.
'양왕 U9'은 4개의 전기모터로 총 960㎾(킬로와트)에 달하는 출력을 내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가속 시간) 2.3초라는 스펙 그대로의 폭발적인 가속감을 전달했다.
페달을 깊게 밟자마자 차량이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감각은 일반 고성능 전기차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성능이었다. 반면 전기차 특유의 순간 토크와 회생제동이 주는 멀미감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는다.
3억원대 가격을 고려하면 기존 슈퍼카 브랜드와 정면 경쟁하기에는 아직도 브랜드 파워나 완성도에서 격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기 파워트레인의 강점을 극대화한 방향성은 향후 전기 슈퍼카 시장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정저우=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 13일 중국 정저우 서킷에 전시된 양왕 U9.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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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빙판길에 지능형 주차까지…자동화 '체험'
모의 빙판길 구역은 정저우 서킷에서 기술적 의미가 가장 뚜렷한 구간이다. 저마찰 노면에 진입하는 순간, 시스템이 뒷바퀴를 의도적으로 미끄러뜨려 실제 빙판길 혹은 블랙아이스 상황과 유사한 조건을 연출한다.
시속 40㎞로 진입하자 차량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를 켜둔 상태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했지만, 시스템을 끄자 차량은 빠르게 균형을 잃어 운전자가 직접 제어하기 어려웠다. 전자식 제어 시스템이 실제 어떻게 개입하는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다.
지능형 주차 구역에서는 BYD가 강조하는 자동화 기술이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차량이 스스로 평행 주차를 수행하거나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자동 주차하는 기능이 시연됐다.
[정저우=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 13일 중국 정저우 서킷에서 지능형 평행 주차를 선보이고 있는 덴자 Z9GT.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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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평행주차 과정에서 양쪽 뒷바퀴를 교차로 움직이며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독특한 방식은 기존 자동주차 방식과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대신 타이어 마모가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는 우려가 들었다. 그럼에도 초보 운전자나 좁은 공간에서 주차하는 환경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BYD는 정저우 서킷(약 21만㎡)을 시작으로 향후 사오싱에 809㎡ 규모의 초대형 오프로드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기술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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