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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고별정리·마지막 동행·굿바이 세일·영업종료…
16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입구에 '오는 28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6일 찾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은 이런 단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매장 입구부터 "12월 28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매장 곳곳에도 폐점을 짐작게 하는 포스터와 입간판들이 눈에 띄었다.
내부는 을씨년
오리지널골드몽 스런 분위기가 감돌았다. 입구 바로 앞 카페·화장품·햄버거는 이미 매장을 정리한 채 불이 꺼져 있었고, 지하 푸드코트도 영업을 종료했다. 약국은 박스에 물건을 담고, 벽면을 뜯는 등 이사 정리가 한창이었다. 마트 안에는 '면류 30% 할인', '1+1' 등 할인 푯말이 가득했으나 손님의 발길은 뜸했다.
릴게임온라인 홈플러스 가양점 1층에 입점해있던 프랜차이즈 카페가 매장을 철수했다. [사진=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폐점 보류 약속을 석달 만에 번복했다. 당초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의 연내 폐점을 결정했다가 정치·노동계 반발로 "인가 전 인수합병(M&A) 성사 전까지 보
쿨사이다릴게임 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다시 뒤집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등 5개 지점에 대해 영업 중단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해당 점포마다 오는 28일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홈플러스의 표현이다. 회사 측은 폐점이 아닌 '영업 중단 검토'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입점 매장이 빠져나가는 등 사실상 폐점 수순이라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이에 직원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이날 홈플러스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년 1월 전국 점포 매장 영업일 리스트에 해당 5개 점포의 이름은 빠져있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상 월 2회 의무
바다이야기#릴게임 휴업으로 매달 중순 내달 점포별 휴무일 계획을 공개하는데, 12월까지만 해도 안내하던 점포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점포들의 폐점 관련 확인된 사항은 없다"며 "기존과 동일하게 영업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이슈가 해소되고 납품물량이 정상화되는 것을 전제로 15개 점포의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하고 인가 전 M&A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지만,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및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가양점 지하 푸드코트 앞에 영업이 종료됐다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이는 유동성 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소비자 이탈,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당초 연내 15개 점포의 연내 폐점을 결정하면서 이들 점포의 연간 영업손실이 8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흐름은 직원들의 급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금 상황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달 월급을 분할해서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홈플러스 경영진 일동은 공지문을 통해 "거래조건과 납품 물량 복구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매각마저 지연되면서 현재 회사의 자금 상황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악순환은 유일한 정상화 방안으로 꼽히는 M&A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1차 공개경쟁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도 오는 29일로 연기됐다.
이 기한까지 진정성 있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파산과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협력사와 입점상인, 직원, 지방자치단체 등 전체 공급망으로 파문이 확산할 전망이다.
16일 홈플러스 가양점 내부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
일각에서는 이번 영업 중단을 시작으로 줄폐점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M&A가 진행 중인 점과 비판 여론을 고려해 폐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안 없는 영업 중단 검토는 곧 폐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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