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하는 쿠팡 신임대표 : 해롤드 로저스(왼쪽) 쿠팡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침해사고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370만 건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벌어진 쿠팡을 상대로 17일 청문회를 열었지만 핵심 증인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불출석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김 의장을 질타했고, 과방위는 이날 김 의장 등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김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의장,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에 대한 과방위 차원의 고발 예고로 시작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불출석한 증인은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으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다’고 적었다. 이날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민병기 카카오야마토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등이 출석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는 “쿠팡보다 큰 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은 미국 의회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김 의장은 모국어로 이런 일이 생겨서 송구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쿠팡 매출의 90%가 한국 시장에서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발생하는데 김 의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대한민국에서의 사업을 포기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이용자들이 호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여야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만난 ‘오찬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서 인사청탁을 한 내용이 있다는데 바다이야기고래 확인 안 하고 넘어갈 것인가”라며 “김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고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 나오면 사실 확인을 하겠다”며 “언론 보도로 증인을 채택하면 채택할 증인이 너무 많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를 줬다”고 반박했다.
온라인야마토게임 이날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행은 전체 매출액의 3%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정무위는 김 의장이 지난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데 대해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민정혜·전수한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