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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를 단체 여행한 경기 군포·안양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도내 119명(5월 31일 기준)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다녀간 장소 15곳은 방역소독이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를 여행한 후 경기 군포시, 안양시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행의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자 119명이 자가 격리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기 군포와 안양 소재 교회 12곳 목사와 신도, 관계자 등 25명은 지난 25일~27일 제주를 여행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안양 소재 교회 목사 A 씨(61) 등은 25일 오전 7시 30분 김포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BX8017편을 타고 8시 30분 제주에 도착했다. 여기서 승객 38명과 접촉했다.

이후 이들이 방문한 식당과 카페, 관광지, 호텔, 등에서 직원, 손님 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군포시와 안양시에서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역학조사 범위도 넓어졌기 때문에 기존 동선에서도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추가로 확진된 일행 B 씨는 지난 27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B 씨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추가 확진자 B 씨는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점, 여행 중 같은 차량을 이용했던 사람들에게서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들이 제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도는 세부동선을 공개하면서 시간과 동선이 겹치는 도민 및 방문객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자진신고 하도록 했고, 무료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들의 방문지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2박 3일간 제주 여행 동선 전체를 최대한 투명하고 상세하게 조사해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군포시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일행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A 씨 일가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 제주도가 공개한 확진자 세부 동선
YTN PLUS 문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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