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꽉 막혔던 날

안창현 0 114 2021.02.22 00:34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일카이 귄도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드리고가 해결했다. 귄도안은 후반 5분과 후반 21분에 연속 골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맨시티는 최근 11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53·16승5무2패)를 지켰다.
오른쪽 발목에 선명한 핏자국 - 토트넘의 손흥민이 14일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33분쯤 상대 주앙 칸셀루에게 발목을 차였다. 그는 오른쪽 발목에서 피가 나는데도(왼쪽 사진) 끝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0대3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모리뉴 감독의 위로를 받았다(오른쪽 사진). 하지만 팬들은 날개 공격수인 손흥민을 후방 수비에도 가담시키는 모리뉴의 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AFP·AP 연합뉴스

손흥민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손흥민은 1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도움을 비롯해 팀의 4골에 모두 관여했다. 팀은 4-5로 졌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공을 잡더라도 상대 선수들에게 갇혀 주춤거리곤 했다. 33분쯤엔 맨시티 수비수 주앙 칸셀루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발목을 차여 넘어지기도 했다.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다 일어났는데, 오른쪽 발목 안쪽 양말에 피가 배어 나왔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칸셀루의 스터드(축구화 밑창에 달린 금속 소재 돌기)가 손흥민의 발목에 박혀 상처가 났다. 퇴장까지는 아니라도 옐로카드는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통산 11경기에서 6골을 넣을 만큼 강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후방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할 정도로 활동 범위가 넓었다. 

손흥민(29·토트넘·사진)이 희비가 엇갈린 설 연휴를 보냈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단짝’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0승 6무 7패(승점 36)로 9위로 내려앉았다

유벤투스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충당하기 위해 램지와 베르나르데스키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 있는 코스타까지 처분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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