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기후금융지지 선언식' 동참… "탈석탄 계획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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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 '공명: 자연이 주는 울림'전정선, '사계산수화첩' 일부, 1719년[호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공명(共鳴): 자연이 주는 울림'을 오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강남구 신사 분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자연을 중시한 전통적인 창작 행위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대 작가들의 작품 창작에 큰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김환기, '13-Ⅳ-73 #311', 1973년[호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첫 번째 전시공간에서는 '자연에 머물다'를 소주제로 정선·이덕익·강세황·김수철·이경윤(1545∼1611)·홍득구·김석대 등이 그린 사의(寫意, 화가의 심정을 담아 그리는 기법) 및 실경(實景) 산수 그림, 산수가 그려진 도자기와 현대 작가인 김환기·김창열·정상화·이강소의 회화작품 등이 선보인다.박물관 측은 "옛 그림 속 인물들은 산수 속에서 노닐며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한 화가의 마음이 투영된 듯하고, 현대 작가들의 그림에는 자연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각자의 예술 언어로 시각화됐다"고 설명했다.대표작으로는 정선이 1719년에 그린 '사계산수화첩'과 김환기의 '13-Ⅳ-73 #311'(1973)이 있다. 사계산수화첩은 담담한 먹색과 담채, 간결하게 처리한 산수가 사계절의 정경을 잘 드러낸다. '13-Ⅳ-73 #311'은 우주를 상징하는 전면 점화에 흰색의 선으로 화면을 일정한 형태로 분할한 시기의 작품이다.최북, '사군자화첩', 18세기[호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두 번째 공간에서는 '자연을 품다'를 소주제로 최북·김홍도·조희룡·이하응·유덕장 등이 그린 사군자 그림과 사군자가 그려진 도자기,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현대 작가인 박서보·윤형근·김종영·이우환의 그림 및 조각 등과 함께 전시된다.자연에 인격을 부여하고 자신들의 곁에 두고자 했던 선비의 곧은 마음이 현대 작가들에게 이어진 것을 보여준다.대표작에는 문인의 이상과 심상을 사군자에 빗대어 표현한 최북의 '사군자화첩'과 올곧은 신념으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형상화한 윤형근의 'UmberBlue'가 있다.마지막 공간에서는 '자연을 따르다'라는 소주제 아래 가야토기, 흑자(黑磁. 칠흑색의 자기) 등 옛 도자기가 현대 작가 정창섭·이배·하종현의 작품과 함께 선보인다.대표작으로는 4세기 아라가야에서 제작된 가야토기와 '숯의 화가' 이배의 입체화 '불로부터'가 있다.관람료는 성인 8천원, 학생 5천원.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무료이며, 일요일은 휴관.[호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ail protected]▶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백신 맞으면 마스크 벗어도 안전?▶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