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 유입 의심…文 "강화된 입국방역 즉각 시행"

피효빈민 0 71 2021.12.01 07:50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변이종인 ‘오미크론’과 관련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견돼 감염여부를 분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비상한 각오로 엄중히 대응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14~23일)하고 귀국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이를 확정하기 위한 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명도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1일 저녁 늦게 확인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또 이들 부부 외에도 지난 28일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1명, 29일 독일에서 입국한 1명 등 2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도 오미트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 키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역전략을 국제협력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또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더해 새로운 변이 유입으로 방역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미접종자와 3차 접종 기간이 도래한 국민은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오미크론TF’를 긴급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감염 차단을 위한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지만, 구체적인 입국자 방역 관련 조치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오미트론 감염 의심자만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가능한 입국방역 강화 방안을 미리 강구할 것을 지시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의심자들의 판정 결과와 향후 추이 등을 감안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호복과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정부는 지난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남아공 등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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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국내 첫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성공신한銀, 헤데라해시그래프와 협업송금내용 확인 후 코인 발행·소각수수료 없이 네트워크 요금만 100원6일 걸리던 송금확인도 35초면 완료법률 검토 등 상용화까진 갈길 멀어/연합뉴스[서울경제] # 기러기 아빠 김서경(가명) 씨는 해외에 있는 자녀가 용돈이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송금 수수료가 너무 비싸 아까운 마음이 든다. 해외에 얼마를 보내든 건당으로 수수료가 40~50달러씩 나가기 때문이다. 돈을 보내도 자녀에게 도착하기까지 여러 날이 걸린다. 이처럼 불편함이 많았던 해외 송금 시장의 판이 바뀔 조짐이 보인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 사실상 무료로, 실행 즉시 해외에서 돈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 송금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 달러나 원화 등 법정화폐와 1 대 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홍콩 비트파이넥스 거래소가 미 달러와 연동할 목적으로 만든 코인 ‘테더’, JP모건의 JPM코인 등이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이 이사회로 참여하고 있는 헤데라해시그래프와 협업해 지난 8월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최근 검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송금 은행과 수취은행이 개념검증(Proof of Concept·PoC) 환경에서 헤데라해시그래프를 통해 송금 내용을 확인 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현재 시중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은 중개은행을 거쳐 해외에 있는 은행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시중·중개·수취은행에 모두 수수료를 내야 해 건당 총 40~50달러의 비용이 발생했고 실제 돈을 찾기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2~6일이나 걸렸다.신한은행은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한 방식은 수수료가 일절 없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료만 건당 100원 이하로 발생하며 소요 시간 또한 35초 정도로 실시간에 가깝다”며 “기존 해외 송금은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 방식은 블록체인 특성상 국내 은행 간 이체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칠 분야로는 금융, 그중에서도 제일 큰 변화가 나타날 분야로 전문가들은 해외 송금을 꼽아왔다. 캐나다 탭스콧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돈 탭스콧은 저서 ‘블록체인 혁명’에서 “(국제금융 통신망인) 스위프트(SWIFT) 네크워크는 하루에 1만 개의 글로벌 금융기관 사이에서 1,500만 건의 지급 명령을 수행하지만 이를 결제하고 정산하려면 며칠이 걸린다”며 “하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는 10분이면 충분하다(120쪽)”고 적었다. 실제 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2018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해외 송금 서비스 개발 움직임이 있었다. 이후 코인이 폭락하면서 사그라들었지만 다시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전세계 개인 해외송금 규모는 지난해 6,486억달러로 약 772조원에 이른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검증에 은행 코어 시스템 연동과 원화 정산 프로세스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서비스화도 법률 및 규제 검토 이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규제 측면을 보면 은행은 해외 송금 시 고객정보(KYC), 자금세탁방지(AML), 테러방지자금(CFT) 등의 검토를 하고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송금 등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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