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e-2008', 도시감성에 꽂혔던 '사자'…이젠 충전 꽂는다

문우웅 0 88 2021.03.17 07:16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유럽산 전기차들이 속속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프랑스 푸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자가 앞발을 들고 서 있는 엠블럼으로 유명한 푸조는 지난해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의 2세대 디젤·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소개했다.'푸조 2008'은 2013년 글로벌 첫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 120만대를 달성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국내에서도 2015년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돌아온 2세대 2008은 '2021 여성 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서 '베스트 어반 SUV'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푸조 SUV 라인업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e-2008 GT라인'을 시승하며 상품성을 들여다봤다. 단일 모델에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겠다는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에 따라 출시된 만큼 내외부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 대부분은 디젤 모델과 동일했지만 일부 특별한 요소가 가미됐다.외관은 1세대 모델보다 크고 역동적인 비율로 변화했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140㎜, 30㎜ 늘어난 4300㎜, 1770㎜이며 전고는 5㎜ 낮은 1550㎜다. 전면부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을,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 발톱'을 연상하게 하는 풀 LED 3D 리어램프를 배치해 존재감을 키웠다.e-2008 GT라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50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급속 충전 시 30분에 배터리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 차선 중앙 유지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판매가격은 △알뤼르 4640만원 △GT라인 4940만원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605만원)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지원받는다면 3000만원대 후반에도 구입할 수 있다.[박윤구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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