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캐피탈 지분 40.1%로 확대…"할부사와 시너지 강화"

문우웅 0 58 2021.12.09 23:52
기아, 8723억원에 1986만주 취득현대차, SPC와 TRS 계약 만료로 2245억원 지급받아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기아가 현대캐피탈 지분을 사들이며 할부사와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기아는 8723억원에 현대캐피탈 1986만1486주를 취득했다고 9일 공시했다.이번 지분 인수로 기아의 현대캐피탈 소유 주식 수는 3982만2281주로 늘었으며, 지분 비율은 기존 20.1%에서 40.1%로 높아졌다. 해당 지분은 특수목적법인(SPC) 엘리시아제육차(주)와 제이스씨제삼차(주)가 보유했던 물량으로, 현대차와 특수목적법인 간의 TRS(Total Return Swap) 거래 계약 만료에 따라 이뤄졌다.TRS는 총수익스와프로, 투자자를 대신해 증권사 등이 기초자산을 매입한 후 자산 가격 변동으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파생상품이다.앞서 현대차는 2016년 2개 SPC와 해당 현대캐피탈 지분의 양도차익을 정산하는 TRS(Total Return Swap)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만료로 특수목적법인은 현대차에 2245억원을 지급했다.기아는 현대캐피탈 주식을 확보하면서 할부금융사와 자동차 부문 간의 시너지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기아 관계자는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히 디지털 역량을 비즈니스에 접목해 온 현대캐피탈의 전략적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 기아 지분과 합치면 9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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