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앙상블’ 5월 8일까지 재공연‘앙상블’ 공연 포스터 극단 산울림 제공“뭐가 정상인데? 어떤 게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누가 결정하냐고. 자기 가족이랑 자기 친오빠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건 정상이니?”(연극 ‘앙상블’ 중 엄마 이자벨라가 딸 산드라에게)극단 산울림이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으로 2019년 초연했던 프랑스 연극 ‘앙상블’을 지난 7일부터 다시 무대에 올렸다. 이탈리아 출신 극작가 겸 배우 파비오 마라가 2015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연출하고 극 중 장애 청년 미켈레를 연기한 ‘앙상블’은 2017년 프랑스 최고 권위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Prix Molieres)’에서 민간 연극 부문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 작품은 엄마 이자벨라와 아들 미켈레, 딸 산드라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자벨라가 천진난만한 30대 미켈레를 돌보며 사는 집에 10년 전 가출했던 산드라가 갑자기 나타나 결혼 소식을 알리며 파문을 일으킨다. 산드라가 오해한 측면도 있지만 온통 오빠에게만 관심을 쏟는 엄마에 대한 원망과 오빠의 장애를 창피하게 여겨 집을 떠났던 거라 특히 모녀 간 갈등과 이후 해소 과정에 눈길이 간다.이 작품은 가족 구성원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갈등과 애증의 양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품에서 함께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소중함을 생각하게 한다. 파비오 마라는 극단 산울림을 통해 “재공연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앙상블’은 제게 너무나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정상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차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고 전했다.연출(심재찬)과 배우들은 초연 멤버에서 엄마 이자벨라 역할이 배우 예수정에서 정경순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심 연출가는 지난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엄마역 배우들의 캐릭터가 많이 달라 초연 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며 “소탈하고 털털한 정경순만의 엄마는 지지고 볶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유승락)과 오빠 미켈레를 두고 엄마와 대립하는 딸(배보람), 교사 클로디아(한은주) 역은 그대로다.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다음달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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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 이현주 이인준 기자 = 최근 윤곽이 드러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팀 인선에 대해 재계는 11일 일제히 환영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높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추 후보자는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20·21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간사로도 활약했다.특히 그간 여러 차례 국가주도 경제정책 기조는 과감히 폐기하고 친시장·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창해온 만큼 재계의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실제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지명 발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활력 회복이나 체질강화 중심은 여전히 민간이고 기업, 시장"이라며 "기업이 활력 있게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그는 또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를 가급적 빨리 푸는 노력을 하고, 모래주머니를 벗겨 민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추 의원과 함께 새 정부의 산업 정책을 책임질 산업통장자원부 장관 후보로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임명됐다."경제 매우 어려운 상황…새 경제팀,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기대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실장은 "국정 경험이 많고, 시장과 기업의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로 경제팀이 구성된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며 "최근 대외적인 요인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진 만큼 원자재 가격 등 지표 관리에서 더욱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실장은 "정권 교체기에 경제 부처 수장들이 바뀌는 과정에서 공백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공백이 없도록 꼼꼼히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며 "과거에는 정부가 정책을 정할 때 민간은 조언자 정도의 역할을 했는데, 이젠 정책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관이 함께 원팀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그런 모델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04.10.
[email protected]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 정부 경제팀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모든 규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추 후보자에 대해 "시장에 대한 이해감이 높은 분"이라며 "의원 시절에도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법안을 냈다. 경제계의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도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등 주요 장관 지명과 관련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지명됐다"며 반색했다.이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극복, 부동산 안정화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국정 운영을 기대한다"며 "규제개혁, 상속세·법인세 세제개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산업 현장의 어려움이 큰 만큼 고용노동부 장관 인선에서도 산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