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당국, 다음주 화요일 관리지표 공개 예정가용 중환자실 504→540→604→471개"중환자실 가동률 중요…추가지표도 활용"[안성=뉴시스] 방역 당국이 9일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주요 지표로 중환자실 가동률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과정에서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을 주요 지표로 삼는다. 이런 내용의 주간 위험도 평가 관리 지표는 추가 검토를 거쳐 애초 예정보다 1주 늦은 다음 주에 공개키로 했다.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관리 지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중환자실 가동률, 병상의 여유 쪽의 내용을 보고 추가적인 지표로 종합적인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일상회복 관리 지표는 '어느 정도의 의료자원이 여력이 있는가' 또 '중환자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서 사망을 낮출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단계적 일상회복은 기존의 확진자 억제 중심에서 중환자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는 코로나19 대응 체계다. 기존 방역 조처는 위험도가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하되, 운영 기간 4주와 평가 기간 2주 등 6주씩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단계적 일상회복을 다음 단계로 이행해도 될지 판단할 때 주요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려는 게 중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을 중심으로 한 '주간 위험도 평가' 관리 지표다.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직후 첫 화요일인 11월2일 관련 지표를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지표로 공개하고 있다.방대본에 따르면 11월6일 기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실은 471개다. 3주 전인 10월 2주 차 504개에서 540개, 604개까지 늘었던 병상 여력은 한주 사이 22% 감소했다.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최근 3일간 50%를 넘어 병상 여력은 갈수록 줄고 있다. 6일 오후 5시 기준 50.8%(1121병상 중 569병상 사용, 가용병상 552개)에 이어 7일 54.4%(1121병상 중 610병상 사용, 가용 병상 511개), 8일 55.1%(1121병상 중 618병상 사용, 가용병상 503개)까지 상승했다.물론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과정에서 중환자실 병상 여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보조 지표로 활용하고 전문가와의 검토 등을 거칠 계획이다.지금도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 예방접종력 등을 공개하고 있다.방대본에 따르면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약 365명이다. 368명 이후 343명, 333명까지 감소했던 위중증 환자 규모가 다시 3주 전 수준까지 증가한 것이다. 주간 사망 환자 수는 최근 한달간 84명→101명→85명→126명 등으로 지난주에 48.2%(41명)나 증가했다. 최근 5주간 사망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력도 공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452명 중 71.9%가 기본접종 완료 이후 2주가 지나기 전인 불완전 접종자였으며 완전 접종자는 28.1%였다.이상원 단장은 "위중증 병상의 가동률과 사용 현황,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양성률과 같은 방역적인 지표를 종합해서 보게 된다"며 "단지 '높다', '낮다'로만 판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현재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에 논점을 맞춰 위험도의 수준을 결정해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 추진 여부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방역 당국은 관리 지표 공개에 신중한 모습이다. 애초 9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공개키로 했던 계획도 다음 주 화요일인 16일로 1주 미뤘다.이 단장은 "지표가 정해지게 되면 판단의 기준점과 논거가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적 영향은 굉장히 크다"며 "허점이 없는지, 영향력에 대해 충분히 숙고가 됐는지 좀 더 깊게 판단해야될 시간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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