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길에는 미세먼지와 안개가 뒤엉켜 공기도 시야도 답답하겠습니다. 앞을 볼 수 있는 거리가 1km 정도밖에 되지 않겠고요, 미세먼지는 주로 서쪽 지역에서 나타나겠습니다. 그래도 낮부터는 안개와 먼지 대신 가을 햇살이 가득하겠습니다. 전국이 맑겠는데요, 다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불조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내일도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습니다. 기온은 전반적으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는데요, 내일 낮 기온은 서울이 13도, 대구 15도, 대전과 전주 14도가 되겠습니다.그리고 수능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일교차가 크겠고요, 중부 지역에서는 비도 조금 오겠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후 다음 주부터는 날이 부쩍 추워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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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꺼풀 혹시라도 우러러 지내곤 애썼지만주유소마다 “요소수 없나” 아우성16일 경기 평택 한 주유소에선 오전 8시부터 차량용 요소수가 들어왔는지 묻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정부가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는 ‘거점 주유소’로 지정된 이곳은 오전 내내 화물차로 장사진을 이뤘다. 들어온 3750L 요소수가 문 연 지 3시간 만에 동났다. 주유소 사장은 “오늘만 화물차 기사들에게 요소수가 있느냐는 전화를 500통 넘게 받았다”고 전했다.정부가 요소수 판매처를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로 집중하는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린 지 6일이 지났지만, 화물차 기사들은 여전히 ‘요소수 대란(大亂)’에 허덕이고 있다. 이날부터 오후 2시와 8시 거점 주유소별 요소수 재고 현황을 공개했지만, 실시간 정보가 아니라 ‘2시간 전’ 정보였다. 이를 믿고 주유소를 찾았다가 헛걸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간신히 1통 샀어요 - 16일 요소수 판매 거점 주유소 중 하나인 경기도 의왕아이시디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해 돌아가고 있다. 정부가 이날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 요소수 재고량을 하루 두 차례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재고 부족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경북 경산시 한 거점 주유소에선 정부가 주유소별 재고량을 적어내라고 한 오전 11시 30분쯤 이미 공급량이 바닥나 있었다. 보관통 바닥에 약간 남은 수준인 243L 정도가 전부였다. 화물차 7~8대밖에 넣지 못할 양이었지만 재고가 있다는 알림을 본 화물차 수십 대가 몰려들었다. 주유소 측은 “허탕 친 기사들 연락처를 모두 받아 ‘입고되면 문자로 알려주겠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2시간 전 재고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오히려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당장 요소수가 필요한 화물차 기사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열어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는 식으로 자구책을 마련했다. 화물차 기사 1000여 명이 들어가 있는 오픈 채팅방 ‘화물차 요소수 정보교환’에선 “울산서 포항 방향 요소수 구한다” “화성~목포 방향 요소수 정보 부탁한다” “○○주유소 왔는데 재고가 없다” 등 글이 속속 올라왔다.요소수는 화물차나 건설 중장비뿐만 아니라 소방차나 구급차에도 쓰인다. 정부는 소방·구급차에 대해선 앞으로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이후 추가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응급 환자를 옮길 수 없는 비상사태까지 맞을 수 있다.다급해진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주로 제철소에서 쓰는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 시료 2종을 만들어 각각 배기량 2500cc급 경유 화물차에 주입, 주행 시 배출가스가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지 이달 2일부터 11일간 검토했다. 그러나 실험을 진행한 국립환경과학원은 “당장은 사용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실험에서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은 충족했지만, 전환된 요소수를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영향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과학원은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전환 요소수가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에 충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추후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에 미칠 안전성 등을 추가 실험을 통해 밝혀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추가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사용까진 추가 실험과 정책적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단서를 달면서 요소수 대란를 해소하는 데는 당분간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정부는 “현재 차량용 요소수 생산량이 일평균 국내 소비량을 넘어섰다”면서 급한 불을 껐다는 태도다. 기획재정부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200만L 요소수를 생산 중”이라며 17개 시·도의 버스, 청소차 등에 공급한 20만L가 15일까지 15개 시·도 수요처에 배분됐고, 나머지 180만L도 100여 개 주유소에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60만L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고, 이는 내년 1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그럼에도 정부 발표를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수급 부족 사태는 완전한 해결까지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3개월 치를 확보했다’는 식으로 임기응변식 발표를 할 게 아니라 일선 주유소들 혼선을 막을 수 있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언제쯤 거점 주유소뿐만 아니라 시내 주유소까지 요소수 공급이 원활해질지 하염없이 정부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