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29일 재개

연희현 0 65 2021.11.05 01:07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이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5개월 여만에 재개된다고 AFP 통신이 현지 시각으로 3일 보도했습니다.알레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EU도 공동위원회가 29일 빈에서 열릴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은 이번 공동위원회에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이란의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JCPOA 복귀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모든 당사국이 핵합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대외관계청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날 발표를 환영하며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가 이란과 간접 대화 방식의 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선의로 돌아오길 희망한다며 지난 6월말 협상이 중단됐을 때 남아있던 지점에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진지하다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이 계속 도발적인 핵 조처를 한다면 기회의 창이 영원히 열려 있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지난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는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018년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습니다. 이란도 이에 맞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반발해왔습니다.[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 E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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