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이적 추진은 은밀히 또 급작스레 진행됐다. 전북이 구단 차원의 접촉을 시작한 시점이 15일이다. 이날 영입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공식 레터를 베이징에 전달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베이징은 전북이 요청한 데드라인(16일) 회신을 주지 않았고, K리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인 20일 오전까지도 답이 없었다.
여기에는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와일드카드(만 25세 이상)로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김민재를 승선시키기 위해선 소속 팀의 허락이 필요했고 마지막 희망은 전북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수뇌부 일부만 공유했던, 은밀히 진행된 사안이었다.
진짜 이거 하나만 보고 올대 차출에서 그 깽판을 친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