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5월 매출 1조5687억…"코로나 이후 최대치 두 달 연속 경신"

4월比 매출 소폭 상승…무착륙비행 확대에도 내국인은 줄어국내 면세업계 월별 매출 추이© 뉴스1(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면세업계의 5월 매출이 1조56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본격화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매출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이다.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최대 실적을 남겼던 올해 4월(1조5574억원) 기록도 소폭 앞질렀다.5월 호실적 또한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등 외국인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외국인 매출은 1조4932억원으로 지난 4월(1조4795억원)보다 137억원 가량 늘었다. 따이궁 매출은 전체 매출 가운데 95% 이상을 차지한다. 이용객도 5만4147명으로 전월(5만353명) 대비 3794명 늘었다.반면 내국인의 경우 이용객수와 매출이 모두 줄었다. 이용객은 54만4022명으로 전월 57만3761명 대비 3만명 가량 감소했다. 매출 또한 7549억원으로 전월 7793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 줄었다.가정의달인 5월이 여행과 소비시장의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올해 5월은 예년과 딜리 1주일 이상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없었고, 최대 휴양지인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관광객과 시내면세점 이용객이 예상보단 많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 이용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만큼 현재까진 큰 변수로 보이진 않지만 감소세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특히 6월에는 롯데, 신라 등 제주 주요 시내면세점 등이 경영난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휴점에 들어간만큼 이 달 매출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