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 곳에서 멈췄다. 1층 디자인거리 길 양옆엔 배치된 국내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들의 부스들이 도열하듯 이들을 맞고 있었다. 눈은 브랜드가 전시한 제품들을 보면서 입으로는 “쏘 굿”(So good)을 연발했다. 서울패션허브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DDP에서 개최한 ‘2025 서울패션페스타’ 현장이다.
2025 서울패션페스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은 외국인들이 참여 브랜드의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이사항뜻 이번 행사는 서울 동대문 기반 패션 브랜드들이 소비자 앞에 직접 나서 제품을 판매하는 첫 공식 행사다. 동대문 패션 상권을 되살리고, K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서울패션허브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한국패션협회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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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전화 에도 서울패션페스타 현장은 호기심으로 가득한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퍼스널 컬러 이벤트’라고 적힌 부스엔 외국인 여성 고객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기도 했다.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행사 속 이벤트인데, 외국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요즘이엔’,‘에트왈’(ATTWAL’) 등의 브랜드 부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
새마을금고서민대출 다. 특히 에트왈은 최근 열렸던 ‘하이서울패션쇼’에도 참가한 브랜드로, 한복 스타일의 일상복을 내세웠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즈’의 흥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 전통 문양을 프린팅한 다양한 잡화도 선보였다.
서울패션페스타엔 동대문 브랜드 50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50개 등 총 100개 패션 브랜드가 참가했다
새희망네트워크신용등급조회 . 해당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즉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동대문 기반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한 만큼 가격대도 합리적이었다. 티셔츠 2만원대부터 주요 상품 최대 70% 할인 이벤트도 전개해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관람객들에게도 매력적이었다.
동대문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패션 성지로 꼽혔다. 하지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시티은행 주택담보대출 급격한 성장과 오프라인 방문이 현저히 줄고, 이에 따라 동대문을 찾는 소매상 바이어들도 감소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한때 급감, 동대문 패션타운의 주요 상가 공실률이 80%대까지 육박할 정도다.
이에 서울시는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에 나섰다. 패션협회와 연계해 서울패션허브를 조직하고, 서울패션페스타 같은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K콘텐츠의 대흥행으로 한국에 대한 매력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만큼, 동대문 기반 패션 브랜드들도 다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이번 서울패션페스타에선 국내외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동시에 진행돼, 오프라인의 활기를 온라인으로 연계한다. 동대문 기반 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동대문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여전히 동대문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갖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이 있지만, 이제 동대문도 한국 패션도 모두 환경이 바뀌었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K패션을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진만큼, 동대문도 K패션의 일원으로 적극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서울패션페스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은 시민들이 참여 브랜드의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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