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9.24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주권을 재확인하며 영국에 양자 협상을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말비나스(포클랜드) 제도와 불법 점유되고 있는 주변 해상 지역에 대한 우리의 합법적인 주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엔이 창설된 지 80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상황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시중은행 영국에 양자 협상을 요구했다. 아르헨티나는 역사적·지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약 500km 떨어진 군도다. 남미 스페인 식민지였다가 19세기 초 영국에 점령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이 포클랜드 제도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켰으며, 식민지화는 주택마련대출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클랜드 제도는 남대서양의 해상 교통로와 어업 자원을 통제하는 데 있어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1월에도 해당 문제를 놓고 영국에 협상 의향을 밝혔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