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게이츠재단의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욕/신화통신 연합뉴스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을 찾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국은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중국 외교부는 리창 총리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우호단체와의 만남 행사에 나와 “중미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어 “(양국의) 우호적인 교류는 중미 관계에 전반적인 추세였다”며 “세계의 두 강대국으
체크카드 로 양국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공동의 성공과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31일~11월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을 계기로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리창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왕원타오 중국 상
금융권여성대출 무부장(장관)과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자리했고, 미국 쪽에선 미·중 기업협의회,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등과 함께 블랙록투자, 화이자, 페덱스 등 미국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긴장은 높아졌지만, 리창 총리는 외국 기업에 “확실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현대선물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할 자신과 능력이 있다”며 “중국은 약속을 지키고, 대외 개방을 확대해 진입 장벽을 계속 낮추고, 외국 자본 기업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리창 총리는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유엔의 지위와 권위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삼성전자연차휴가 이 유엔 때리기에 나서며 대립각을 세운 것과 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리 총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지난 80년 간 유엔은 평화·안전 수호와 경제·사회 발전 촉진, 인권 보장을 위해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유엔의 지위와 권위를 굳게 지키고, 각국이 유엔 플랫폼을 통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도록 행동을 힘
서울신용보증기금 있게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몇몇 일방주의·보호주의 행동의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유엔의 2030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이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미국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 날 리 총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이면서 자선재단 게이츠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빌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게이츠 이사장이 “재단과 나는 양국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게 적극적 노력을 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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