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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이하 카톡) 채팅방에서 샵(#) 버튼을 누르면 ‘다음’ 검색창으로 연결되는 기존 검색 기능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카나나’ 검색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톡을 통해 다음 사이트로 유입되던 기존 톡 검색 기능이 빠지면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30일 카카오와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연내 카톡 샵 검색을 ‘다음’에서 ‘카나나’로 교체하기로 했다. 샵 검색은 2014년 다음 포털과 합병을 완료한 카카오가 양사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카톡에 결합한 검색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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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업계 관계자는 “10년 만에 카톡과 다음 포털의 사업 접점이 사실상 없어지게 된 것”이라며 “샵 검색 제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음 포털의 트래픽 점유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업계는 다음 포털의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이 2% 아래로 추락하는 건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웹 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경인전자 주식
올해 6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네이버(57.82%), 구글(34.04%), MS(4.19%), 다음(2.87%) 순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국내 검색 엔진 가운데 AI 기능 도입이 가장 늦은 편이다. 네이버와 구글, MS 모두 검색 엔진에 AI 기능을 접목시킨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다음만 아직 AI 검색 기능을 도양귀비 릴게임
입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검색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카톡 샵 검색 연동마저 없애는 건 다음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카카오가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 이유다.
카카오가 다음과 사업 접점을 줄여가는 행보를 보이자, 업계 안팎에서는 다음 매모바일파칭코
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다음 매각설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3월 “현재 시점에선 포털 ‘다음’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된 바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분사되고 카카오와의 사업 접점도 약해지면 향후 매각도 자유로워질 전망”이라며 “주주총회 의결 없이도 매각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현행법(상심텍 주식
법)상 중요한 자산이 아닌 경우 이사회 결의나 대표이사 전결 만으로도 매각이 가능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이 규모가 작거나, 회사의 전체 영업·재무에 본질적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인 경우 중요한 자산이 아닌 경우로 인정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을 외부로 분사해 ‘에이엑스지’라는 이름의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일 에이엑스지에 다음뉴스, 다음쇼핑, 다음검색, 다음메일, 다음카페 등의 사업부문의 영업양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 사업권 영업양도는 주주총회 의결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 반기보고서를 보면 “상법 제374조에서 규정한 중요한 영업양도가 아니기 때문에 주총 의결이 필요없다”라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상법 개정안 때문에 올해 7월 22일부터 이사가 주주 이익에 반하는 매각을 추진하면 법적으로 주주 충실 의무 위반이 된다”며 “다음과 사업 접점을 줄이는 카카오의 행보가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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