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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ㅃ 무료충전 바다이야기 ㅃ㎔ 0.rzc216.top ㎊프리즈 아트페어의 본고장인 런던. 지난 15일 오전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간 계속된 프리즈 런던 2025는 영국 미술 시장의 침체를 체감할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43개국 168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 이번 페어는 개막 첫날부터 폐막일까지 관람객들로 내내 붐볐다. 영국에 기반한 신진 작가와 전 세계에서 온 신진 갤러리를 전면에 내세운 동선, 남미와 아프리카 예술 등에 집중한 특별 세션,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기부 움직임 등이 새로운 관람객들을 아트페어에 끌어들이는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프리즈 런던은 개막 직전 '아부다비 아트페어(ADA)' 인수 소식을 전격 발표해 '아트바젤 도하'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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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리젠트 공원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의 입구. Frieze 제공.


가고시안, 첫날부터 "솔드 아웃"
세계 최대 갤러리 가고시안은 프리즈 런던 개막 첫날 모든 작품이 팔려나갔다고 발표했다. 미국 LA출신 예술가 로렌 할 카드할부캐피탈할부 시(Lauren Halsey)의 작품을 단독 전시했는데, 벽면엔 신작인 무제 시리즈가, 중앙엔 광장 표지판들로 만든 1.8m 높이의 작품 'LODA PLAZA'(2025)가 전시됐다. 할시는 아이들, 자동차, 게임, 이발소, 헬스장 등 흑인들의 일상을 이집트 유물처럼 거대한 석고 벽화로 표현하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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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ze London 2025의 가고시안 부스. LA 기반의 로렌 할시의 작품으로 솔로 부스를 꾸며 첫날 모든 작품이 매진됐다. Frieze 제공, Photo by Linda Nylind.






별내지구분양건설 런던 기반의 리슨갤러리 부스 전경. Frieze London 2025, Photo by Linda Nylind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 부스 전경. Frieze London 2025, Photo by 해물 Linda Nylind


가고시안 외에도 글로벌 지점을 다수 두고 있는 메가 갤러리들의 판매 실적은 대체로 호조였다. 타데우스 로팍은 올해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1987년 작품 'Polls'를 85만달러(약 12억 1100만원)에, 토니 크래그의 나무 조각 '아이비'(2016)를 42만달러(약 5억 9800만원)에 팔았다고 밝혔다. 앤터니 곰리의 코르텐 강철 조각 'Open Ache II (2023)' 등을 포함해 첫날에만 15점 이상의 작품이 판매됐다. 타데우스 로팍 대표는 “런던은 작년보다 열기가 한층 더 일찍 고조됐다"며 "몇 달간의 침체기를 지나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저앤워스 역시 엘렌 갤러거, 에이버리 싱어 등의 작품을 80만~95만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20~30만달러의 사이의 작품가 불티나게 팔렸다.
런던의 주요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가 페어와 긴밀히 연결되는 점도 달라진 트렌드다. 서도호 작가의 솔로 부스를 연 리만 머핀은 첫날 15점 이상의 작품이 판매되는 성과를 냈다.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가 일주일 연장될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를 모은 서도호의 개인전 'Walk the House'의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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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동선에 환호한 신진 갤러리
"위기는 곧 기회다"는 말은 미술시장에도 통했다. 올해 프리즈 런던에선 '작지만 강한' 갤러리들이 눈에 띄었다. 프리즈가 다른 아트페어와 달리 '모험적인 예술을 지향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 두 개의 긴 통로 뒤쪽에 대형 갤러리들을 배치했다. 전통적인 글로벌 갤러리의 부스를 가기 위해선 중소 규모 갤러리들을 거쳐가야만 하는 구조로 의도한 것. 프리즈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형 부스의 가격은 인하하고, 대형 부스의 가격은 인상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며 "신진 갤러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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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파운드의 상금이 주어지는 '니콜레타 피오루치 재단상'을 수상한 알렉스 마고 아덴(가운데)이 심사위원들과 작품 앞에 서있다. Frieze London 2025


프리즈는 브렉시트 이후 관세와 환율 등을 고려해 가격 정책도 대거 개편했다. 2023년까지 프리즈 전시장 전체에 정액 요금(약 1㎡당 524파운드)을 고수했지만, 지난해부터 섹션과 부스 크기별로 요금 체계를 바꿨다. 예를 들어, 12년차 미만의 신진 갤러리만 참여할 수 있는 '프리즈  포커스 섹션'의 경우 2021년 1㎡당 338파운드였던 비용이 올해 276파운드로 감소했다.



Echoes in the Present, Frieze London 2025


동시대 예술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전략은 올해 선보인 새로운 섹션 '현재의 메아리(Echoes in the Present)'에서도 드러났다. 브라질, 아프리카, 이주민 예술가들이 땅과 물질, 기억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을 전시장 중심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오래 붙잡았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신진 및 중견 작가 등을 프리즈 런던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2023년 설립된 '예술위원회 컬렉션 프리즈 인수기금'은 올해 9만 파운드로 증액돼 총 5점의 작품을 수집해갔다. 
중동 대전 예고…존재감 커진 한국 
프리즈는 올해 런던 페어 개막에 앞서 기존 아부다비 아트페어(ADA)를 인수한다고 깜짝 발표하며 분위기를 더 고조시켰다. 아트바젤이 지난 6월 카타르 도하 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양대 아트페어가 모두 중동행을 택하면서 행사장 곳곳에선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프리즈는 전시장 안에 별도의 '아부다비 아트 라운지'를 꾸려 만들어 홍보에 나섰고, 이 구역은 행사 기간 내내 입장객들로 붐볐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17년간 ADA의 성장을 지켜봤고, 걸프 지역은 성장하는 시장이라 확신한다”며 “2022년 프리즈 서울 출범 후 프리즈 런던, 뉴욕 등에 한국 갤러리가 역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처럼, 아부다비에서도 비슷한 행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트바젤 도하는 내년 2월, 프리즈 아부다비는 내년 11월에 각각 열린다. 



Frieze London 2025에 선보인 조현화랑의 부스. 이배와 김택상 2인전으로 꾸몄다. Bora Kim






Frieze London 2025에 선보인 권병준 작가의 작품. Frieze제공.


폭스 CEO의 말처럼 올해 프리즈 런던에선 한국 갤러리들이 개막 첫날부터 선방했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화백의 '접합'과 '이후 접합' 등 평면 작업을 3~4억원대에 판매했고, 이기봉 김윤신 이희준 박찬경 등의 작업도 첫날 주인을 찾았다. 프리즈 런던에서 이배와 김택상의 작품을, 프리즈 마스터즈에서 박서보 화백의 주요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 조현화랑은 수 많은 기관과 컬렉터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부스를 지나던 현지 컬렉터들은 곳곳에서 “(국제갤러리 부스를 가리키며)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갤러리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프리즈서울을 계기로 프리즈와 협약을 맺고 있는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프리즈 런던에서 권병준, 박민하 작가의 작품을 프리즈 런던에서 선보였다. 런던=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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