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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 등반가 나탈리아 나고비치나(47)가 키르기스스탄의 포베다(7,439m)의 정상 능선에서 조난사했다. 이 사건은 각종 매체에 알려진 뒤 구조대가 몇 차례 급파되었으나 모두 실패했고 그 과정이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포베다는 중국~키르기스스탄 국경에 있는 톈산산군의 최고봉으로, 중앙아시아 최고봉이기도 하다. 해발 7,000m 봉우리 중에서는 최북단에 있다. 러시아에서는 과거 소련 시절부터 7,000m 봉우리 5개를 모두 오르는 이에게 스노레오파드상을 수여해 온 전통이 있어서 여전히 이 봉우리를 목표로 고금리전환대출 오르는 이들이 많다. 다만 포베다는 등반 거리가 무척 길면서 어렵고 위험한 탓에 등정률이 낮고 사고율이 높다.
나고비치나도 스노레오파드상을 목표로 5개 봉 등반을 시도 중이었다. 지난 8월 12일, 나고비치나는 정상을 오른 뒤 하산 중 7,150m 지점에서 추락, 다리가 골절돼 움직일 수 없었다. 동행 등반가는 텐트를 설치하고 약간의 식음 러쉬앤캐쉬무상담300대출 료를 남긴 채 구조 요청을 위해 서둘러 하산했다. 이튿날, 구조에 나선 이탈리아와 독일인 2명이 나고비치나에게 침낭, 스토브 등을 전달했으나 상황이 어려워 함께 하산하지는 못했다. 둘은 하산하던 중 6,900m 지점에서 이탈리아인이 급성 고산병,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게다가 구조에 나선 러시아 헬리콥터마저 강풍에 해발 4,600m에서 추락했다. 은행대출 8월 19일, 드론으로 나고비치나가 여전히 생존해 있음은 확인했지만 강풍과 폭설로 구조는 지연됐다. 8월 25일에도 구조대가 출동했다가 돌아왔다. 8월 27일, 다시 드론을 날려 나고비치나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텐트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현장 전문가들은 구조가 불가능할 것, 30명의 대규모 구조대가 편성돼야 구조가 가능할 것 등 부정적인 별내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나고비치나의 구조는 공식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시신은 2026년에 수습할 계획이다.
나고비치나는 2021년 남편이 바로 인근에 있는 한텡그리(7,010m)를 등반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일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나고비치나는 남편의 임종을 함께했으며 이후 한텡그리 인근에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일반회생절차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