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7년 미스 유니버스 베트남 대회 우승자인 흐엉 니에(33)가 남편의 '모유 커피' 논란 끝에 결국 사과했다. 흐엉의 남편 뚜언 코이는 지난 1일 친구들에게 아내인 흐엉의 모유로 커피를 만들어 주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많은 이들에게 "의학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흐엉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나와 남편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금융생활의 지혜 그는 "남편은 외국에서 본 비슷한 영상을 따라한 것"이라며 "초보 부모로서 아직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고 해명했다. 흐엉은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의 소수민족 에데족 출신이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조혼 풍습을 버리고 학업을 택했다. 그는 2018년 미스 유니버스 세계 대회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르며 별내지구 쌍용예가 주목받았다. 대회 우승 후 흐엉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도서관 건립과 교육 지원 활동에 힘쓰며 베트남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