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보스 '아이언 스매시'와의 전투 장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를 부산에서 게이머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파괴된 서울 강남을 누비며 협력 기반의 슈팅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엔씨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
는 '지스타 2025'에서 ▲히어로 캠페인 모드 ▲전술 장비 체험 ▲보스전이 포함된 '챔버17' 등이 포함된 신더시티 최신 빌드를 게이머들에게 공개한다.
2023년 지스타에서 'LL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던 신더시티는 이번 지스타에서 코엑스, 봉은사 등을 3D 스캔으로 구현한 맵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RPG를 활용한 헬리콥터 추격 장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플레이어는 오픈월드 서울을 배경으로 헬리콥터, 오토바이, 차량 등을 타고 이동하며 탑
재된 총기류를 활용해 적과 교전할 수 있다. 엔씨는 인공지능(AI) 기반 NPC가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반응·판단·행동하도록 설계돼 반복되지 않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지스타에서는 협동 플레이가 주요 요소였다면 이번 지스타에는 '세븐'이라는 핵심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는 히어로 캠페인 모드로 구성됐다.
배재현 빅파이어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엔씨 사옥에서 진행한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한 게임 시연회에서 "이번 빌드는 단순한 전시용 버전이 아닌, 실제 '세븐' 서사 일부를 그대로 구현한 정식 캠페인 파트"라며 "플레이어가 영웅의 감정선과 전투 리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세븐'의 전쟁…파괴
된 서울 병원서 변이 생명체 처치하라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캠페인 선택 화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히어로 캠페인 모드는 두 개의 구간으로 나뉜다. '파트 1: 울프 스쿼드'에서는 저격소총과 RPG, 전술 장비 'MR23C 추격자'를 이용해 병원으로 진입하며 후반부에는 보스 '아이언 스매셔'가 등장한다.
아이언 스매셔는 일반 총기로는 피해를 줄 수 없으며 RPG와 택티컬 기어 조합을 통해 공략해야 한다. 엔씨는 파트 1이 튜토리얼에 해당한다며 슈터 장르에 익숙하지 않거나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해보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캠페인 '파트 2: 챔버17'에서 크리처와 만나는 장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트 2: 챔버17'에서는 크리처(변이 생명체)가 등장해 한층 공포감 있는 전투를 선보인다. 어두운 병원에서 전술 조명과 샷건, 화염병 등을 활용해야 한다.
최종 보스 '울고라스'는 특정 부위를 사격해야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고난도 적이다. 엔씨는 보다 높은 난이도의 캠페인 후반부 스토리를 경험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추천되는 파트라고 설명했다.
"협업과 몰입 중심의 MMO 슈터…서울 거리에서 새로운 전쟁 경험 선사"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사진은 최종 보스 '울고라스'와의 전투 장면.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가 직접 시연한 신더시티는 기존 FPS 게임과 달리 RPG에서 볼 수 있는 역할 분담과 협업 플레이를 결합한 MMO 슈터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 대표는 "여러 명이 협업할 수 있는 슈팅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각 영웅의 역할과 전투 리듬의 접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튜토리얼 격인 '파트 1'을 체험했지만 초반 플레이 안내나 무기 사용법 설명이 부족했다. 슈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조작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정밀 조준 기능과 수류탄 조작의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서버·클라이언트 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엔진 단계에서 구조 개선을 진행 중이며 북미 현지에서 실제 총기 사운드를 녹음해 타격감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탈것과 로봇, 공격 헬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반 전투 요소를 통해 20~40명 규모 협력 전투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RPG적 성장과 택티컬 슈팅의 결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트리플A 프로젝트로 완성하겠다"며 "서울의 거리 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쟁 경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더시티 정식 출시는 2026년 하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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