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인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불수능’은 아니지만, 변별력 높은 문제로 학생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다.”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입시업계와 교육방송(EBS) 현장교사단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에 맞춰졌으나,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학생들이 느꼈을 벽이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육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방송 현장교사단 윤윤구 교사(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는 이번 수능에 대한 총평으로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요소를 좀 더 세밀하게 반영했다”며 “그럼에도 1등급 비율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1교시 국어 영역부터 까다로운 문항이 등장했다. ‘선형 열팽창 계수와 곡률, 곡률 반지름, 휨 민감도, 반응 완료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시간’ 등을 다룬 독서 과목 관련 12번 문제는 특히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혔다. 교육방송 현장교사단 한병훈 교사(충남 덕산고)는 “독서 영역에서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학이나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난도가 낮아져서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허준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
골드몽 대구 경신고)는 “다채로운 ‘보기’로 학생들이 낯설게 느꼈을 수 있다. 12번 문항 외에도 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법적 이유를 추론하는 문제 등은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교사는 “지난해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142~144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바다이야기게임2 2교시 수학 영역도 상위권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도 다수 있었지만, 변별력 높은 문항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고민했다면 시간 관리가 어려웠을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3교시 영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교육방송 현장교사단 김예령 교사(
바다이야기부활 대원외고)는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은 배제하면서도 오답이 정답처럼 보이는 헷갈리는 문제들을 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은 7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생이 몰린 시험으로, 상위권 변별을 세밀하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교육방송 현장교사단 심주석 교사(인천하늘고)는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수험생 수 증가를 고려해 상위권·최상위권을 가르는 ‘영점 조준’이 정확히 이뤄진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수험생들도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했다.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금보성 학생은 “선지 구별이 헷갈리거나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이 있었다”며 “수능이 지난 6·9월 모의평가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이주원 학생은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시간이 걸릴 만한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2024학년도 수준의 불수능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모집 정원 동결로 채점 결과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동결되면서 이과 최상위권 엔수생과 반수생 유입이 줄어 응시 집단의 학력 수준이 하락하면서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소윤 이우연 박고은 장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