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주] [앵커]
진천의 한 산업단지 일대 주민들이 몇 달째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냄새를 맡고 쓰러지거나 피부병이나 눈병까지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진천군과 산단 측은 한 공장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했기 때문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K,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 신척산업단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주입니다.
반년 전부터 상가 화장실에서 강한 시너 냄새를 맡은 뒤 피부에 수포가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백경게임 화장실에서 남편이 갑자기 의식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금예/진천군 덕산읍 : "(남편이) '빨리 오라고, 나 좀 데리고 나가라고' 그래서 왜 그러나 해서 왔더니 냄새가 너무 심한 거예요. 바지도 못 올리고, 여기 나와서 거의 쓰러질 지경이 됐고…."]
상인들은 주말이면 냄새가 심해져 피부는 물론 눈이 붓고 입이 바짝 마른
릴게임하는법 다고 말합니다.
[김무웅/진천군 덕산읍 : "토·일요일만 되면 무조건 냄새가 나고, 비 오는 날에도 무조건 냄새가 나고…. 눈을 뜨지를 못해서 안과에 가서 검사하니까, 조금 더 심하면 안압 때문에 수술을 해야한다고…."]
반년여 피해가 계속된 끝에 냄새의 원인이 최근에야 파악됐습니다.
산업단지 폐수처리장
릴게임손오공 측은 한 특수 화학물질 공장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장의 오폐수 계량기가 꺼져있던 것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천군은 무단 방류된 폐수에 톨루엔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톨루엔은 휘발성이 강한 물질로 질병을 유발하거나 화재 위험이 있어 별도로 배
바다이야기게임 출해야 합니다.
지난주 공장 앞 하수도에서 떠온 물입니다.
어느 정도 오염됐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염도가 높을수록 색이 옅어지는데 모두 투명한 색으로 변합니다.
폐수처리장 자체 검사 결과, 화학물질 오염도를 나타내는 TOC 농도는 리터당 2,074mg으로 기준치의 12배를 넘어
백경게임랜드 섰습니다.
[연일성/진천군 환경과 : "업체 대표와 관리소장님이 (군청에) 오셔서 말씀하셨고, 버린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달받았습니다."]
피해자 측도 지난주, 폐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 측이 찾아 와 선물을 건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찾아가자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화학물질 제조업체 대표 : "냄새가 난다고 자꾸 얘기를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냄새가 어떤 냄새인지."]
시료를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낸 진천군은 다음 주 검사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지난 주말 사이 추가 무단 방류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와 근처 다른 공장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K,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조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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