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마켓으로 서울의 겨울 풍경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겨울뿐만 아니다. 한여름에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도심 속 야외 워터파크 ‘썸머비치’로 변신한다. 봄 가을에는 외국인에게 서울 산의 매력을 알려주는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가 있다. 압축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서울의 관광경쟁력 뒤에 서울관광재단이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가 출자한 전문관광기관이다. 관광 콘텐츠 발굴부터 관광 명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비롯해 관광생태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이뤄낸 성과가 적지 않다.
“도시의 수준이나 규모에 맞는 매력적인 공간을 릴게임한국 만드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부족한 관광 콘텐츠를 다각화하는 게 급선무였지요.”
길기연(사진)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일을 벌였다”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다. 코로나19 창궐로 밀집이 덜한 야외공간이 선호되던 때 길 대표는 ‘등산’이란 콘텐츠를 찾아냈다.
사아다쿨 외국인들에게 서울 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등산화와 등산 장비 등을 빌려주는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의 시작이었다. 서울관광재단은 북한산 우이역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북악산에 2호점, 관악산에 3호점을 냈다. 이른바 ‘K-등산’이란 새 영역의 개척이었다.
썸머비치도, 겨울철 빛초롱축제 성공에 힘입어 계절별 축제를 기획했다가 릴게임뜻 난관에 부딪혀 만든 콘텐츠였다. 길 대표는 “봄 가을에는 다른 행사가 선점해 광화문광장 대여가 불가능해지자 폭염으로 수요가 없는 여름을 택해 도시 해변을 기획했던 것이 146만 명이 찾아오는 계절 명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관광재단이 새로 눈을 돌리고 있는 건 ‘예술관광’이다. 길 대표는 “‘한류’에 따른 관광 수혜가 엄청나지만 이제 온라인릴게임 한류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관광 트렌드는 예술이나 문화를 향유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7월 공연과 전시 관련 업체와 여행사, 유관분야 기관 등 8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동맹 형태의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박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