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을 폭행하고 스토킹해 접근금지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또다시 찾아가 살해하려 한 장형준이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사진=뉴시스, 울산지검 제공


전 연인을 폭행하고 스토킹해 접근금지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또다시 찾아가 살해하려 한 장형준이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 12부는 이날 살인미수, 스토킹 처벌법 위반, 폭행·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3살 장형준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으로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장형준은 수사 단계에서 갑자기 자신의 정신병적 증상을 강조하고 범행의 계획성 등 객관적 자료를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며 "장형준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법은 앞으로 피해자와 같은 상황에 있는 손오공릴게임예시 사람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장형준은 그에 마땅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장형준은 지난 7월28일 오후 3시 38분쯤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이 병원 직원인 2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40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일정기간 교제한 사이로 범행 한 달 전 A씨가 이별을 릴게임뜻 통보하자 장씨의 폭행과 스토킹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총 2차례 112 신고가 접수됐다. 첫 신고는 지난 7월3일로, 당시 장씨는 이별 통보를 받자 A의 머리채를 잡았으며 차량 열쇠를 바다에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두 번째 신고에서는 장씨가 A씨의 집앞을 서성거리는 등 스 바다이야기슬롯 토킹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엿새 동안 무려 전화 168회, 문자 400통 가량을 보냈다. 이에 경찰은 장씨를 출석시켜 A씨의 주거지 100m 이내 및 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를 내렸다.
이후 경찰은 가해자 유치장 구금이 가능한 잠정조치 4호를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위험성을 재판단하라며 4호를 기각하고 이전 단계인 3호(서면경고, 접근· 뽀빠이릴게임 통신금지)결정에 그쳤다. 검찰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지 5일 만에 장씨는 A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장씨는 이번 범행 전부터 '여자친구 살인', '우발적 살인 형량' 등을 검색했으며 A씨 직장 주차장을 5차례 방문해 범행 장소를 탐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다.
범행 직후 장씨는 차를 타고 도주하려 했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차를 막고 소화기로 차량 유리창을 깨는 등 장씨를 제압했다. 이후 장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주변 시민들의 제지와 신속한 응급조치로 여러 차례 수술과 치료 끝에 5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아 목숨을 구했다. 다만 12주간 치료가 필요한 외상과 치료 일수 미상의 안면 장애를 입었다.
장씨는 지난 9월 열린 첫 공판에서 "반성하고 있다", "당시 정신과 약과 소주를 먹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흉기에 대해선 "살인 목적으로 준비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계획범죄가 아니"라며 "공소사실에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피고인석에 올라 무릎을 꿇는 등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윤혜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