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참석 가정이 21일 경기도 하남 혜림교회에서 찬양하며 두 손을 모아 율동하고 있다.


딱 2주만 함께 예배드려보자는 제안이 한 가정을 다시 잇는 계기가 됐다.
21일 경기도 하남 혜림교회(김영우 목사) 대성전. 고사리 같은 손을 부모의 어깨 위에 올린 아이들이 기도문을 따라 읽었다. “하나님 아버지, 나를 위해 기도하듯 나도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님에게 은혜 내려주시고 기도로 하나가 되는 가정되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는 부모들의 축복 바다이야기룰 기도에 대한 답이었다.
이날 예배에는 김여양(45) 집사 가정처럼 부모와 자녀, 조부모까지 3대가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린 가족도 있었다. 김 집사는 “아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 아이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었다”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통해 신앙이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 릴게임갓 백했다.



교인이 21일 경기도 하남 혜림교회에서 자녀의 머리에 손을 올려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혜림교회가 연말을 맞아 진행한 ‘두 주만 캠페인’은 가족 단위의 세대 통합 예배를 목표로 한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가 바다신게임 족이나 교회를 떠난 자녀를 설득해 단 두 주 동안만이라도 온 가족이 함께 예배에 참여해보자는 취지다. 온 세대가 두 번의 주일 오전 예배, 젊은이 오후 예배, 금요기도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다.
교회는 ‘두 주’라는 기간이 갈급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짧고 분명한 약속을 통해 예배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세대 분리가 익숙해진 한국 교회 황금성릴게임사이트 현실 속에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는 경험 자체에 의미를 뒀다.
김영우 목사는 “‘세대를 분리해 드리는 예배가 과연 성경적인가’라는 질문에서 통합 예배를 고민하게 됐다”며 “성경 속 오병이어 사건처럼 하나님은 아이를 통해서도 공동체를 세우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릴 때 오히려 이들의 신앙 성숙에 놀랄 때가 많고 사이다쿨 그 과정에서 부모의 신앙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고 덧붙였다.



교인들이 21일 경기도 하남 혜림교회에서 자녀의 머리에 손을 올려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혜림교회는 20년 가까이 세대 통합 예배를 드려왔다. 매주 주일 오전 9시 예배는 세대가 함께 모여 예배로 드려진다. 평소에는 같은 공간에서 세대별로 자리를 구분하지만 두 주만 캠페인 기간에는 가족이 옆자리에 앉는다.
‘두 주’라는 기간은 가정 내 신앙교육을 환기하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사춘기 자녀 둘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임예지(42) 집사는 “자녀가 신앙을 놓지 않을까 늘 걱정이 많았다”며 “이 기회를 통해 교회 공동체 전체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니 교회에 나오기 싫어하던 아이도 자연스럽게 출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남=글·사진 박윤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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