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점에는 수시 대학 원서 접수가 끝났고, 10월의 긴 연휴를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풀릴 수 있다. 한편으로는 오르지 않는 성적과 빠르게 흘러가기만 하는 시간 때문에 마음만 조급할 수 있다. 또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해이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음을 다잡고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
학자금대출연체핸드폰개통 략을 잘 세워 실천한다면 지금의 실력보다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50일이라는 기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영역별 학습 진행 상황을 최종적으로 뒤돌아본다면 어느 정도의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며 “또 실전 대비 문제풀이 등을 병행해 자신의 약점을 확실하
개인대출급전 게 보완하면 적어도 10점 정도는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을 토대로 정리했다.
수능 최저 충족이냐, 정시 지원이냐
최소대출그룹 수능 시험을 치르는 이유와 목표에 따라 학습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급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면, 등급 합을 맞추기 위한 최적의 영역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수능 영역을 나열하고 시험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목표 등급을 충족할 수 있는 과목에 마무리 학습의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smtech 이치우 소장은 “등급 충족에 무관한 영역은 과감히 내려놓거나 학습시간을 최소화하고 선택한 영역만 챙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특정 영역 만점 도전보다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급 합을 맞출 수 있는 안정적인 등급 확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정시로 목표 대학 진학을 설정한 경우에는 영역별 성적을 극대화해야 한다. 학습시
참여기관 간 대비 점수 향상이 가장 좋은 영역 위주로 공부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과 효과를 최고조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등급을 한 등급 더 올릴 것인지, 탐구 영역 두 과목에서 표준점수를 최대한 올릴 것인지, 국어와 수학 중에서 성적 향상 가능성이 더 높은 영역은 어떤 것인지 등 수능 총점을 더 높이기 위한 과목 선택과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이치우 소장은 “목표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과 자신의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비교해 보고, 집중 영역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소장은 “수능 D-50 시점은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 학습의 틀을 다잡고 약점을 보완하는 시기다. 모의평가나 기출문제 풀이 결과 등을 통해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한두 과목이라도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습 점검과 계획 세우기
학습 면에서는 기존에 공부한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과 동시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확실한 점검도 필요하다. 평소 자신 있다고 여겼던 과목이나 단원일수록 방심하기 쉽고, 정작 수능에서 기본 문제조차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나 영어는 정답 근거를 명확히 파악하며 해설을 확인하는 습관을, 수학은 풀이 과정의 논리성을 점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틀렸던 문제는 난이도와 풀이 시간을 고려해 다시 풀고, 오답을 정리해 매일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연철 소장은 “남은 50일에 대한 학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추천하는데, 이때는 취약 부분 보충 계획을 것을 기본으로 하되 잘하는 과목이나 단원도 빠짐없이 기본 개념과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며 “이때 학습 계획은 ‘학습량’을 기준으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하되, 실천 가능한 수준으로 짜는 것이 바람직하며, 계획한 분량을 완성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보충할 수 있는 여유 기간을 함께 설정하는 것이 안정적인 학습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소장은 “수능 학습과 준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세 가지인데, 우선은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이것저것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습계획을 토대로 나만의 학습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약점 보완에 집중할 것
올해 실시한 6월, 9월 모의평가와 더불어 기출문제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동일하다. 이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수능 준비의 핵심이다. 김병진 소장은 “이러한 자료를 활용한 오답 정리와 문제 유형 분석은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틀린 문제를 다시 살펴보며, 왜 틀렸는지 분석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비교하면서 특정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실수했는지 아니면 새로운 유형에서 틀렸는지 확인하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수능에서 더 어렵거나 예기치 않은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모든 유형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과목별 약점과 문제 유형에 대한 개념을 보완하는 학습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심화 문제나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추가로 풀어보며, 개념 이해도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등장한 문제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를 따로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유형별·과목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남은 50일 동안 보완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김병진 소장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기출문제나 사설 모의고사를 실제 수능과 동일한 조건에서 풀어보며 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철저한 오답 정리와 문제 유형 분석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준비를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게 되면 학습의 많은 시간을 문제 풀이 위주의 실전 마무리 학습으로 전향하는 수험생이 점점 늘어난다. 따라서 수능시험 D-50일 동안은 EBS 연계 교재와 그동안 보아온 수능 모의평가와 기출 문제 등을 다시금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 풀고, 정답 맞추고, 점수 확인 후 다음 회차로 넘어가는 패턴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주로 틀리는 문제 유형을 묶어서 해당 유형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대입 수시, 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비롯한 입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자료
오답노트 활용하면 도움
이 시기에는 그동안 작성해 온 오답 노트나 정리 노트 등을 보며 오답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실제 수능에서 틀리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그것들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학습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유성룡 소장은 “문제를 풀 때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공식이 떠오르지 않거나, 또는 정확한 개념 정의가 생각나지 않거나, 스스로가 정확하게 모르고 있지만 안다고 착각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복습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오답노트가 없다고 해서 지금 시점에서 굳이 별도의 노트를 다시 만들 필요는 없다. 기출 및 모의평가 문제집을 활용하면 된다. 먼저 시험지를 영역별로 구분해 최근 시험부터 과거 순서대로 정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오답노트가 된다. 영역별 월별 시험지를 넘기면서 문항별로 4가지 ‘알틀(알고 틀린 문제), 알맞(알고 맞힌 문제), 모틀(모르고 틀린 문제), 모맞(모르고 맞은 문제)’ 기준 가운데 하나를 표시한다. 그 다음 영역별로 정리된 시험지를 한 장씩 차례대로 넘기면서 ‘알틀 ’과 ‘모맞’ 문항 위주로 보충학습을 해 나간다면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 노트가 될 수 있다.
이치우 소장은 “‘모틀’ 문항이 많은 경우에는 영역별 기초 개념이 약하다고 봐야 하므로 실전문제 풀이보다는 세부 영역을 선택하고 그 영역의 기초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모맞’ 문항과 ‘모틀’ 문항이 모두 많다면 기본 개념 정리가 필요하지만, 그 외 경우에는 ‘모맞’ 문항 중에서 완전히 모르는 문항과 일부는 알고 있는 문항을 구분해서 찍지 않고 해당 문항을 풀 수 있도록 부족한 개념, 원리 등을 채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해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 패턴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수험생이 수능 당일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수능은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일상에서부터 관련 습관을 미리 형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 첫 시험인 국어 영역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하므로 이보다 약 2시간 전인 6시30분에서 7시 사이에 기상해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그에 맞춰 취침 시간을 조정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풀 때도 시간표에 맞춰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정 과목만 모의고사를 푼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해당 영역 시간에 문제 풀이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이렇게 시간대에 맞춰 연습하면 수능 당일에도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 실력 발휘하는 데 도움되기 때문이다. 체력 관리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더욱 신경써야 한다. 수능을 앞두고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단 관리를 통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병진 소장은 “실전과 유사한 방식으로 모의고사 풀이를 함께 OMR 정답 마킹 연습을 해보며, 시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시간을 엄수하며, 연습을 반복하면 문제를 푸는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