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채용 공고로 도메인 구축 착수…등록·신탁업·전산 등 변수450조대로 커진 시장서 IRP 중심 B2C→기업형 확장 전망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9월 들어 '퇴직연금 제도/기획·운영 담당'과 '퇴직연금 도메인 개발자' 채용을 동시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퇴직연금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최근 퇴직연금 전담 인력을 뽑기 시작했고 업무 기획과 전산 개발 모두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인터넷은행 가운데서는 사실상 첫 진출 예고다. 적립금이 450조원대로 커진 만큼 모바일로 쉽게 가입하고 관리할 수
성인릴게임 있는 퇴직연금을 내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9월 들어 '퇴직연금 제도/기획·운영 담당'과 '퇴직연금 도메인 개발자' 채용을 동시 진행 중이다. 공고에는 "퇴직연금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전산 도메인 구축이 명시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퇴직연금 사업 진출이 아직 확정된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 것은 아니지만 면밀한 사업성 검토 등을 위해 퇴직연금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사업 추진 확정 시에는 '퇴직연금사업자' 등록을 위한 인허가 취득 및 시스템 준비 등의 준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카카오뱅크에선 고객들의 노후 대비를 돕고 비이자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들을 고려해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실전투자대회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315억원)대비 30% 넘게 늘었다. 반면 금리인하기와 맞물려 이자수익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1.92%로, 전 분기 대비 17bp만큼 축소됐다.
카카오
신일제약 주식 뱅크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국민들의 노후 보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상품으로 카카오뱅크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영역"이라며 "향후 투자 등 서비스 영역 확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절차는 여러 단계다. 먼저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
우원개발 주식 때 금융위원회에선 전담 인력과 내부 통제, 고객 보호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본다. 신탁 업무를 할 수 있는 허가도 필요하다. 퇴직연금 돈을 안전하게 맡아 운용하려면 신탁 계약을 맺고 별도의 계정을 써야 한다. 전산 시스템도 크게 손봐야 한다. 가입과 납입, 수익률 계산, 자산 배분 변경, 알림, 전자 인증, 보안 점검까지 모두 한 번에 돌아가야 한다. 업계에선 이 과정을 밟으면 실제 서비스 출시는 대략 2년 안팎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노리는 첫 관문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스스로 계좌를 만들어 굴리는 형태여서 모바일 강점을 살리기 좋다. 수수료를 낮추고 화면을 직관적으로 만들면 이용자가 빠르게 늘 수 있다. 이후에는 회사가 직원에게 운영해주는 확정기여형 같은 기업 상품으로 넓힐 수 있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이 어떻게 기업 문을 두드릴지, 어떤 제휴를 만들지도 관건이다.
실제 퇴직연금시장은 상반기 적립금 45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더팩트 DB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실제 퇴직연금시장은 상반기 적립금 45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특히 IRP 시장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30%이상 늘었다. 금리가 낮아져도 꾸준히 쌓이는 돈이고,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도 크다. 기존 은행과 증권사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수료를 낮추는 흐름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합류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경쟁사 움직임도 변수다. 타 인터넷은행도 자산관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부는 금융투자업 인가 준비를 하고, 펀드나 연금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빅테크 기반 은행들이 연금 시장에서 더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의 퇴직연금 진출은 인터넷은행의 새 먹거리이자 연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다. 다만 등록, 신탁 허가, 전산 구축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고 기업 고객을 만나기 위한 새 길도 찾아야 한다.
한 퇴직연금 실무자는 "연금은 신탁과 전산, 보안이 핵심"이라며 "비대면 은행이 개인형으로 이용자를 모으면 기업형으로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허가 절차와 전산 구축을 얼마나 빨리, 안전하게 끝내느냐가 승부"라며 "수탁사와 운용사와의 협력도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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