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해외에서 금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4대 은행 기준 2건이었던 해외 점포 사고는 올해 들어 8월까지 6건으로 증가했다.
이헌승 국민의힘(정무위) 의원실이 17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시중은행 금융 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4대 은행의 해외 점포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는 신한은행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이 2건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선 캄보디아, 인도, 베트남, 캐나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금액은 약 75억 4400만원으로 은행 전체 사고 금액인 126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우리은행도 인도네시아와 베
이율계산법 트남에서 생긴 사고가 전체 사고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일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도 비정상 거래로 31억원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파견한 직원도 있긴 하나, 현지 직원들이 주도하는 영업 행위를 세밀하게 관리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리스크관리부
전문직 , 감사부, 준법지원부, 자금세탁방지부 등 본점의 여러 부서가 해외 점포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며 "해외 점포 관리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지 규제 대응을 위해 적시에 본국이 지원하도록 유기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유관 부서 합동점검 프로세스를 신설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외 점포 준법 감시
월차수당 체계 고도화와 내부통제 TF도 상시 운영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모든 점포에 글로벌 내부통제 플랫폼을 도입해 이상거래 자동 탐지·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무역금융·신용장(L/C) 고위험 거래의 정밀 실사·강화한 고객 확인(EDD)을 병행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교육·감사 체계를 재정비해
직장인 커뮤니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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