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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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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10:10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지난 6일 충남 태안 가의도 해양쓰레기 집하장에서 해양쓰레기 수거를 마친 수거차가 선착장에 대기 중인 늘푸른충남호에 오르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맑고 화창한 날씨에 미세먼지로 옅은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
131t급 도 해양쓰레기 운반선 늘푸른충남호가 신진도항 유람선 부두에 쓰레기 수거차 두 대를 싣고 정박해 있었다.
이날 충남호는 가의도에 들러 집하장에 모여 있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뭍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올해 12회바다이야기 pc버전
에 걸쳐 충남호가 가의도에 들러 가져온 해양쓰레기는 67t, 도 전체 운반량(668.5t)의 10%에 달한다.
그럼에도 매월 10t 가량의 해양쓰레기가 가의도 해안가에서 수거된다.
여기에 바다 속과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해양쓰레기를 더한다면 그 양이 얼마나 많을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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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항에 앞서 충남호는 모항인 대천항에서 오전 7시간30분께 출항, 그 뒤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께 신진항에 도착했다.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지난 6일 늘푸른충남호 선장실에서 본 거북이가 반쯤 물에 잠겨있는 듯한 모습의 충남 태안 가의도. 2025.11.1엣스타
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도 관계자 등을 태우고는 오전 10시48분께 가의도로 출발했다.
출항 후 곧바로 신진항 방파제를 빠져나온 충남호.
그 후 10여분 남짓의 시간이 흐른 후 선원실에 대기하다 선장실에 오르니 저 멀리 거모의주식
북이가 반쯤 물에 잠겨있는 듯한 형상의 가의도가 흐릿하게 보였다.
잔잔한 파도를 가르며 섬 부근으로 향하던 충남호는 가의도 부근에 다다르자 천천히 뱃머리를 좌현으로 돌려 섬 뒤편 선착장으로 향했다.
출항 후 35분 지난 오전 11시23분께 가의도 선착장에 접안한 충남호에서 수거차가 내려 약 5분 거리에 있는 해양쓰레기섬유주
집하장으로 향했다.
선착장 왼편에 있는 집하장은 산을 등지고 울타리도 없이 맨 바닥에 쌓여 있는 해양쓰레기로 단번에 집하장임을 알 수 있었다.
그 곳에는 부표로 쓰였던 스티로폼과 500㎖ 물병, 플라스틱 박스 등 해양쓰레기들이 성인어른 키 높이 만큼이나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침전물이 고였다.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지난 6일 충남 태안 가의도 해양쓰레기 집하장에 주민들이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성인어른 키 높이만큼 쌓여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거를 지켜보던 가의도 주민 김동권(67)씨는 "이쪽은 조류가 묘한 게 북풍에 닿으면 중국 쓰레기가 다 떠내려 온다"며 "어장 쓰레기도 오고, 일제도 조금 있고 북한 것도 조금. 최근 중국산 대형 소화기도 바다에 떠내려 온 걸 주웠다"고 설명했다.
장재성 선장은 집하장을 보고 "아이고"를 내뱉고는 "스티로폼이 너무 많아요. 일단은 작업 스티로폼도 많고 그 다음에 500㎖짜리 빈 물병이 많아요"라며 "스티로폼은 부서지니까 문제예요. 부서지면 어떻게 할 수도 없고…"라며 고개를 저었다.
수거차들이 집하장에 모인 약 8.5t의 해양쓰레기를 다 싣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꽉 차게 싣고 다시 배에 오른 수거차는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신진항에 도착, 군 해양쓰레기 선별분리장으로 향했다.
이효구 환경정화선운영팀장은 "이렇게 운반에만도 모항 출발부터 섬 도착, 다시 육지에 쓰레기를 내인 후 모항으로 돌아가기까지 하루가 다 쓰이지만 여전히 해양쓰레기는 넘쳐난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다 속, 또는 부유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려면 충남에도 전용수거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늘푸른충남호 선원들은 육지 환경미화원처럼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관련 수당을 아예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라며 "조례에 관련 내용이 없기 때문인데 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4.5㎢)의 절반보다 약간 큰(2.5㎢) 가의도는 지난해 말 기준 51가구 73명이 살고 있는 유인도로 서산태안 6쪽 마늘 원산지로 유명하다.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지난 6일 충남 태안 가의도 선착장 부근에 주민들이 바다에서 떠내려온 중국산 대형 소화기를 주워 주변 펜션 앞에 비치해 논 모습. 주민들에 따르면 소화기는 작동에 아무 지장이 없는 상태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맑고 화창한 날씨에 미세먼지로 옅은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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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매월 10t 가량의 해양쓰레기가 가의도 해안가에서 수거된다.
여기에 바다 속과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해양쓰레기를 더한다면 그 양이 얼마나 많을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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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항에 앞서 충남호는 모항인 대천항에서 오전 7시간30분께 출항, 그 뒤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께 신진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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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도 관계자 등을 태우고는 오전 10시48분께 가의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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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후 35분 지난 오전 11시23분께 가의도 선착장에 접안한 충남호에서 수거차가 내려 약 5분 거리에 있는 해양쓰레기섬유주
집하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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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는 부표로 쓰였던 스티로폼과 500㎖ 물병, 플라스틱 박스 등 해양쓰레기들이 성인어른 키 높이 만큼이나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침전물이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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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선장은 집하장을 보고 "아이고"를 내뱉고는 "스티로폼이 너무 많아요. 일단은 작업 스티로폼도 많고 그 다음에 500㎖짜리 빈 물병이 많아요"라며 "스티로폼은 부서지니까 문제예요. 부서지면 어떻게 할 수도 없고…"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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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차게 싣고 다시 배에 오른 수거차는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신진항에 도착, 군 해양쓰레기 선별분리장으로 향했다.
이효구 환경정화선운영팀장은 "이렇게 운반에만도 모항 출발부터 섬 도착, 다시 육지에 쓰레기를 내인 후 모항으로 돌아가기까지 하루가 다 쓰이지만 여전히 해양쓰레기는 넘쳐난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다 속, 또는 부유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려면 충남에도 전용수거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늘푸른충남호 선원들은 육지 환경미화원처럼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관련 수당을 아예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라며 "조례에 관련 내용이 없기 때문인데 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4.5㎢)의 절반보다 약간 큰(2.5㎢) 가의도는 지난해 말 기준 51가구 73명이 살고 있는 유인도로 서산태안 6쪽 마늘 원산지로 유명하다.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지난 6일 충남 태안 가의도 선착장 부근에 주민들이 바다에서 떠내려온 중국산 대형 소화기를 주워 주변 펜션 앞에 비치해 논 모습. 주민들에 따르면 소화기는 작동에 아무 지장이 없는 상태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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