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관광 명소 주변에서 차량이 폭발해 1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가운데 12일(현지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AFP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로 최소 13명의 인도 민간인이 숨진 가운데 인도 정부가 이번 사건을 파키스탄 연계 세력의 테러로 규정했다.
12일(현지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연방 내각은 최근 테러 사건을 “반국가 세력에 의해 자행된 극악무도한 테러 사건”이라고 공식 릴게임몰 규정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내각은 이와 같이 말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대해 절대 관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에 대한 인도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내각은 “사건에 대한 수사가 최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진행돼 가해자와 협력자 그리고 그 배후의 신원을 지체없이 확인하고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할 것”이 모바일릴게임 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국가수사국(NIA)으로 인계됐고, 현재 폭발 사고의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7시께 인도 수도 뉴델리의 상징적인 관광지 붉은 요새(레드포트) 인근에서 차량이 폭발하면서 사망자가 현재 최소 13명으로 늘어났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릴짱릴게임 입원했다. 이번 폭발은 3천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로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당국은 사건 당일 카슈미르에서 체포된 테러 조직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러 발생 당일 오전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경찰은 델리 바다이야기게임 인근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화이트 칼라 테러 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카슈미르와 하리아나주 등지에서 의사 2명을 포함한 용의자 7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권총·돌격소총과 2900㎏에 달하는 폭탄 제조 물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파키스탄 등 외국인 조력자와 접촉 해온 급진화된 전문가와 학생들로 구성됐다”며 릴게임몰메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무장단체 ‘자이쉬-에-모하마드’와 ‘안사르 가즈와툴 힌드(AGH)’등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폭발 차량의 운전자가 같은날 오전 체포된 의사 2명의 동료이고, 카슈미르 출신의 다른 의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차량 폭발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연계 무장단체 이름이 거론되자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가 다시 악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4월 카슈미르에서 한 무장단체의 총기 난사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하면서 인도 정부는 올해 처음 테러로 규정하고 파키스탄을 그 배후로 지목했다. 이후 상호 공습이 이어지면서 두 핵보유국 간 최악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지만, 4일 만에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1947년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후 계속해서 영유권을 두고 다투는 분쟁 지역이다. 이곳은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이자드-카슈미르로 나뉘어 있고, 부분적으로 중국도 인도하고 영유권 분쟁이 있다. 이번에 거론된 ‘자이쉬-에-모하마드’는 카슈미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파키스탄 이슬람 무장단체다. 알카에다 계열의 이슬람 지하디스트 무장 단체로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안사르 가즈와툴 힌드(AGH)’도 카슈미르를 독립 이슬람 국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