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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씨젠(096530)이 24시간 연속 검사가 가능한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장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실적이 주춤했던 씨젠의 실적이 올들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분자진단 자동화장비의 상용화로 실적 퀀텀점프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최초 PCR검사 과정 완전 자동화 시스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학생대출 개발
16일 분자진단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분자진단 검사 완전 자동화장비 큐레카(CURECA)를 개발하고 있다. 큐레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큐레카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과정 전반을 완전 자동화한 글로벌 최초의 시스템을 말한다. 큐레카는 샘플 보관·전처리·핵산 추출·증
소상공인지원협의회 폭·결과 분석까지 모든 단계가 사람의 개입 없이 진행된다. 큐레카는 24시간 연속 검사가 가능하다. 큐레카는 인간 오류를 최소화해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큐레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처리 모듈인 큐레카 프렙을 통해 기존 실험실에서 가장 큰 부담이었던 수작업 전처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 꼽힌다.
소상공인사업자대출조건기존에는 △소변 △혈액 △객담 △대변 등 다양한 검체를 전처리할 때 많은 검사실 인력이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검체마다 숙련도 차이로 결과가 일관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대변 검체의 경우 검체마다 다른 점도와 이물질로 인해 자동화가 거의 불가능해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큐레카는
자동차구입대출 이러한 검사실의 여러 난제를 글로벌 최초로 모두 자동화했다. 큐레카는 검사 인력을 최소화하는 한편 검체 처리,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적 효율성까지 확보하는 등 검사 기관의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검사실 인력은 반복적인 물리적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고도화된 분석과 임상 해석에 집중할 수 있다. 검사실 인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력은 24시간 연속 대량 검사를 수행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검사 결과를 지속 유지할 수 있다.
큐레카 프렙은 PCR 외에도 생화학, 면역진단 등 타 진단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큐레카 프렙은 모듈형 구조로 검사실 환경에 맞게 자유로운 조합과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규모와 조건의 검사실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다.
앞서 씨젠은 분자진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자동화장비 전문 개발업체인 단디메카를 인수했다. 단디메카는 2010년에 설립된 로보틱스 자동화 솔루션 기술을 보유했다.
씨젠은 그동안 시약 개발에 주력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절 씨젠 스탈렛 에이오스(Seegene STARlet-AIOS) 등의 분자 진단 장비를 개발했다. 씨젠의 분자진단장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진단장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씨젠의 지난해 진단장비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80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했다. 큐레카가 고가의 대형 장비인 만큼 상용화될 경우 진단 장비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씨젠 관계자는 “검사실에서 장비를 구축하면 관련 시약도 필요하게 된다”며 “씨젠은 큐레카를 통해 장비와 더불어 시약 매출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 데이터 통계 플랫폼도 개발해 시너지 노려
씨젠이 큐레카와 시너지를 노리는 스타고라(STAgora)도 개발하고 있다. 스타고라란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플랫폼을 말한다.
스타고라는 각 병원에서 업로드되는 PCR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감염 트렌드 △병원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을 분석한다. 스타고라는 40여 종의 임상 지원용 통계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별 감염 양상과 주변 지역 감염률을 비교·분석할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이고 데이터에 근거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자동화 시장 규모는 2023년 117억5000만달러(16조원)에서 2030년 328억1000만달러(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5.8%에 달한다.
씨젠은 비호흡기 진단시약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올해 상반기 매출 2301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각각 각각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901억원)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55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진단 시약 중 소화기와 자궁경부암 등 비호흡기 제품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소화기 제품과 자궁경부암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1.4% 증가했다. 진단 시약에 장비 실적 개선까지 더해질 경우 씨젠의 실적은 코로나19 엔데믹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6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아시아 17% △중남미 10% △한국 8% △북미 5% 순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큐레카와 스타고라가 상용화될 경우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쎄젠은 지난 4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에서 큐레카를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씨젠은 미국 내 연구·생산 강화를 위해 씨젠 테크놀로지스와 씨젠 큐레카 등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씨젠 관계자는 “글로벌 분자진단 업계에서는 진단장비의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형 검사실을 중심으로 대량검사와 빠른 처리 속도, 고객 맞춤형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큐레카와 스타고라는 단순한 검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전 세계 의료 현장의 진단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궁극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씨젠은 글로벌 진단 생태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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