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 오자마자 올리브영 가서 53만원어치 긁었어요. 아직 13일이 남았으니 열세 번은 갈 거예요."
K-뷰티 성지순례 필수 코스인 올리브영이 '외국인 플렉스'에 활짝 웃고 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올해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2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올리브영의 매출액은 2조6961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을 뿐 아니라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연간으로도 지난해 4조7899억원의 매출을 넘으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서
보험설계사급여압류 울 CJ올리브영 명동타운점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뷰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아이뉴스24 DB]
역대 최대 실적의 가장 큰 힘은 외국인 고객이다. 상반기 올리브영의 전체 매출 중 70% 가량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했는데, 이중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26.4%에 달한다. 2023년까지만 해도
생애첫주택자금대출한도 한 자릿수였던 외국인 매출이 K-뷰티 열풍을 타고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8명은 올리브영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약 720만6700명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외국인 고객 수는 596만2
학자금대출 지급신청 오류 700여명으로 80%를 넘었다.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방한 후 올리브영을 방문하는 셈이다.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한 데는 관광객 수요에 맞춘 매장 운영 전략도 한몫했다. 올리브영은 서울 명동·홍대·강남 등지와 부산, 제주 등 전국 110여개 매장을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고객
채용홈페이지 니즈에 발맞춰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몰을 통한 외국인들의 역직구 비중도 크다.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상반기 글로벌몰에서 영국 지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고, 일본은 180% 확대됐다. 말레이시아(256%), 필리핀(138%), 싱가포르(191%) 등 동남아 권역
하나은행 패밀리론 성장 폭도 눈에 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매출에 힘입어 3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 분기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은 3분기 들어서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를 써내려 가고 있다.
국내 뷰티 시장에서의 견고한 위치도 매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배경이다. 상반기 통계청의 업태별 소매판매액 및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의 국내 뷰티 시장 점유율은 역 18.8%로 전년 말(17.0%) 대비 1.8%포인트(p) 상승했다.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올리브영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CJ그룹사에서 올리브영의 기여도는 이미 CJ제일제당을 뛰어넘었다. 상반기 CJ그룹이 올리브영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은 약 465억2353만원으로 CJ제일제당의 배당 수입(301억8157만원)을 크게 웃돈다. 상반기 CJ그룹사의 배당 수입(약 816억3426만원)중 절반 이상은 올리브영이 이바지한 셈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K컬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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