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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 심사를 앞둔 '국비 추가확보 총력전'에 나선다.
울산시는 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울산국회의원협의회와 함께 '2025년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신규사업 13건과 계속사업 5건 등 총 18건, 589억원 규모의 주요 사업 국비 증액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 고지훈중고차 째로 열리는 협의회로, 국회 단계에서의 실질적인 예산 반영을 위한 전략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안효대 경제부시장, 김노경 기획조정실장, 주요 실·국장이 참석했으며, 울산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회장·남구을), 박성민(중구), 서범수(울주군)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북구) 등 지역 국 지출 회의원 4명이 함께 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욱(남구갑), 김태선(동구) 의원은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논의된 신규사업 예산 가운데,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연구의 핵심거점으로 활용될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예산 확보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또 문화체 불법카드발급 육관광부 공모 예산으로 2억원이 반영됐지만 울산 사업으로 정해지지 않은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예산 역시 확정을 위한 추가 절차가 요구된다.
내년 가동되는 S-oil의 샤힌프로젝트와 고려아연의 니켈제련소, LS MnM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설비 등 신설공장에 용수 공급을 위한 '공업용수도 온산계통 확장 사업' 예산도 필요 특수관계 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청정수소 전주기 기반 수소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인공지능(AI) 선박 특화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실증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플랫폼 구축 △미래수요 대응 이차전지 전주기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전기자동차용 CTP·CTB 기술지원을 위한 핵심부품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딥 테크(심층 기술) 특화 창 광주개인급전 업중심대학 △조선산업 특화 AI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대형산불 대응 산불전문 진화차 보강 △국가산단 유류화재 적응 소화약제 비축창고 설치 △수출형 중형잠수함 관련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 등 첨단산업·환경·안전 분야를 망라한 사업의 국회 증액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계속사업 예산으로는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운영비 지원 △남외동 저영향개발(LID) 비점오염 저감 사업 △학산동 외 1개소 저영향개발(LID) 비점오염 저감 사업 5건이 확보 대상에 올랐다.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현·박성민·서범수·윤종오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국가예산 국회 증액사업 및 지역현안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시장은 "울산시는 이미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나, 몇몇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다"라며 "국회 심사 단계에서 지역 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울산의 미래 성장산업과 시민 안전에 필수적인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국회의원협의회장인 김기현 의원은 "울산이 AI·수소 수도로 발전해 나가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미래 산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2026년도 국가예산은 11월 초 국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시작으로 11월 말 감액·증액 심사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확정된 2026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에 울산시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204억원이 반영됐다. 반영된 주요 신규사업은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모델 개발 △AI 기반 조선해양공정 자동화 및 실증 거점센터 구축 등이고, 계속사업은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등이다.
김준형 기자 [email protected]·백주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