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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CI. 현대제철 홈페이지 화면 캡처.


현대제철이 최근 한 달 새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철강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특허를 대거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용 모터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지금까지 포스코 등 소수 외부 업체로부터 구매했는데, 이를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생산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말 부임한 서강현 사장은 당시 “현대차그룹 전기차 소재의 공급자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 발언이 현실화 되고 있다.
3일 특허 검색 사이트 키프리스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기차에 쓰이는 현재변동금리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특허를 9개나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특허들은 지난 20222년 1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신청된 것으로, 재심 과정 등을 거쳐 최근 한꺼번에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고효율·고성능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주로 전기차의 심장이자 핵심인 모터에 사용하는 철강소재다. 이는 자기장의 강도를 높 일반회생 여 모터의 출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하기 위해 만드는 특수 소재다.
고속 회전에 버티기 위해서는 일정한 강도가 필요하지만 반대로 너무 두꺼우면 효율이 떨어진다. 또 너무 얇으면 고속 회전을 버티지 못해 변형이나 소음이 발생한다.
철강사들은 철손과 자속밀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철강에 적절한 양의 규소(Si)를 배 만21세 합하거나, 결정 조직을 특정 방향으로 배열하고 미세화·균일화 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최근 9건 특허는 이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얻어낼 방법들에 대한 연구들이 모두 담겨있다. 상하부 롤러의 마찰을 다르게 하는 방법, 구리 나노 석출을 유도하는 방법, 진공 플라즈마 분무로 강판에 두꺼운 규소 코팅 층을 입히는 방법 등이 119머니무직자 포함됐다. 또 철손·주파수 관계를 2차식으로 규격화하고 고강도·저철손을 맞추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합금 조성·제조법 등을 식으로 규정하는 수학적인 특허도 담겼다.
현재 고품질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10여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한국에선 포스코가 유일하게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시장조사업 개인회생무료상담 체 아카이브 마켓 리서치는 관련 기술 보유 업체로 바오우(Baowu)·신일본제철과 포스코를 언급하며, 이들 상위 3개 회사가 전 세계 생산량의 30~3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전환 증가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차 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을 통해 그룹 내 종합 소재 공급 역할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언제쯤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그간 무방향성전기강판과 관련해 보유한 특허 신청만 110여건에 달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당장 양산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설령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제품을 양산하기까지는 수율 문제를 비롯해 공장 설비 추가 마련에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양산하거나 하는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임재섭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