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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물가자미 축제' 마지막날인 9일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일대. 전날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본격 개통되면서 3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유난히 대구·울산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많았다.
같은 시기 대구 인근 구미에서 라면축제가 열리고, 영덕 지척 울진에서 수산물 축제가 마련되면서 당초 관광객이 예년보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고속도로 개통이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지난 3일 첫 위판된 대게까지 축제에 합류하면서 강구항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구간 포항휴게소에서 바라본 동해풍광. 박승혁 기자
캐나다취업알선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30.92km)가 8일 본격 개통되면서 기존 7번 국도의 교통량도 현저히 줄었다. 평소 주말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40분대면 충분했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0분 내 영덕 진입이 가능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에는 동해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
현대캐피탈주택담보 다. 고속도로에 자리한 휴게소(2곳)와 쉼터(4곳)뿐만 아니라 도로 전체가 '바다 전망 맛집'이라는 별칭을 붙여도 손색없을 정도로, 운전 도중에도 동해안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포항휴게소에서 바라본 탁 트인 동해 바다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탁 뜨인 직선 고속도로는 운전에 대한 피로도도 줄여준다. 창문
무직자햇살론대출 너머로 밀려오는 바다향에 취해 30여 분 만에 도착한 강구항에는 영덕대게를 맛보려는 인파가 넘쳤고, 15분 더 달려 도착한 축산항은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산불 등의 여파로 연기됐던 물가자미 축제는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 이벤트로 보였다. 다만 고속도로에 이용객이 뺏기면서 초래될 기존 7번 국도변 상권 침체와 대구~포항 고
기금운용본부 속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씨푸드 그릴 페스타에 선보인 1만원 수산물. 박승혁 기자
주말 동안 열린 물가자미 축제는 실속으로 승부를 걸었다. 1만원이면 어른 손바닥만한 전복과 골뱅이, 양미리,
초등학교 등록금 홍가리비 등을 그릴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았다.
외지 노점상이나 가수 초청 공연 등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국 최초로 지역민들이 중심이 돼 기획한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로 꾸며졌다.
정창기 영덕 물가자미 축제 준비위원장은 "개통된 고속도로 덕분에 관광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이 찾았다"며 "수산물을 저렴하고 맛있게 드시라는 의미에서 알차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대구에서 축제장을 찾은 전민찬(50) 씨는 "애들 축구경기가 있어 영덕을 종종 찾곤 하는데, 교통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잘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왔다"고 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다솜(울산 삼산동) 씨는 "강구에 새롭게 마련된 숙소(파나크 영덕)도 훌륭하지만 물가자미 회와 구이 등 영덕의 수산물도 상당히 저렴해 이용이 편했다"며 "접근 시간도 절반 이상 짧아져 내년 해맞이를 영덕에서 할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