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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미국과 스위스가 스위스에 부과된 39% 관세를 낮추기 위한 무역 협정 서명을 앞두고 있다. 이 소식에 11일(현지시간) 취리히 증시에서 스위스 시계업체인 스와치 그룹 주식과 리치몬트 등의 주가는 가격이 상승했다. 스와치 그룹은 오메가, 티쏘, 론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치몬트는 카르티에, 반클리프 아펠, 끌로에, 몽블랑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아직 구체적 액수는 정하지 않았지만, 스위스를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위스에 매우 강한 타격을 입혔다”면서도 스위스가 계속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스위스 수출품에 대한 관세는 EU에 부과된 관세율과 동일한 15%로 인하
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몇 주안에 합의가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위스 경제부 장관 가이 파멜린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를 포함한 미국 관련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계, 보석, 기계, 초콜릿, 전자제품, 화학 및 제약 제품을 주요 수출 품목으로 하는 스위스에는
39%의 관세 충격이 컸다.
스위스의 유명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스위스의 고급 시계 제조업체인 브라이틀링의 CEO는 이 관세가 스위스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시계 산업 연합에 따르면, 미국은 스위스 시계의 가장 큰 시장으로, 스위스 시계 수출의 19%를 차지한다.
취어
허 칸토날뱅크의 분석가인 패트릭 슈벤디만은 "관세 분쟁이 해결되면 스위스의 상장된 명품 기업과 스위스 시계 산업 전체에 조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벤디만은 미국이 명품 그룹 리치몬트의 최대 시장으로 작년 리치몬트 그룹 매출의 약 2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와치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의 1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USTR에 따르면, 작년 미국과 스위스의 상품 무역 적자는 385억달러에 달했다. 스위스 정부는 8월에 ”미국은 서비스 수출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스위스는 상품 수출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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