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제공]
빗썸이 제휴 업체를 통해 제공하던 코인대여 서비스 ‘렌딩’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보다 대여 물량이 많아 향후 서비스 제공 방향에 의문이 제기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빗썸 렌딩 서비스 상위 3개 코인의 대여 금액은 879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테더가 6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트코인과 엑스알피가 119억원, 1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대여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등을 담보로 추가 자산을 빌려준
바다신2게임 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빌려서 자산을 판 뒤 상환 시점에 당시 가격으로 갚을 수 있어 하락장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로 레버리지 투자에는 제약이 생겼지만, 주식시장의 공매도처럼 하락장 투자가 가능해 여전히 1000억원에 가까운 자산을 대여 중이다.
빗썸은 기존 제휴 업체를 통해 렌딩 서비스를 제공
게임릴사이트 했지만, 당국이 가이드라인에서 고유재산 활용을 원칙으로 정하면서 오는 21일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현재 빗썸이 보유 중인 코인보다 대여 금액이 큰 만큼 빗썸이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코인을 추가로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25개, 테더와
야마토게임장 엑스알피는 각각 약 1774만개와 229만개를 보유 중이다.
대여금액이 가장 큰 테더는 이날 빗썸에서 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이 가진 테더를 모두 팔아도 265억원 수준으로, 대여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비트코인은 보유 물량이 대여 자산보다 크지만, 엑스알피도 대여 금액이 보유 자산보다 25억원 더 많다.
바다신2릴게임 현재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을 시장에 매도하는 것은 허용됐지만, 매수에 대해서는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법인이 국내 원화마켓에서 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빗썸이 대여 자산 만큼의 코인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야 한다.
빗썸이 현재 렌딩 운영사로부터 대여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올 지도 알려지지 않았
릴게임하는법 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여간 렌딩서비스 누적 이용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확대됐던 만큼 운영사가 보유한 코인이 빗썸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기존 운영사가 대여해 준 코인 역시 빗썸이 보유하던 코인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그간 빗썸은 보유한 테더 물량은 공시하지 않았고, 비트코인과 엑스알피 등 주요 코인의 물량도 꾸준히 감소해 왔다. 지난해 말 540개였던 비트코인 개수는 1분기 180개, 2분기 125개로 급감했다. 엑스알피는 170만개 줄었다. 이례적으로 테더만 3배 이상 보유 물량이 늘었다.
빗썸은 최근 1년간 6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처분했다. 테더와 엑스알피 역시 꾸준히 처분했다. 빗썸은 코인 처분 사유로 이벤트 지급, 전상망수수료와 함께 대여를 들었다. 다만 처분 후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버리지 서비스가 가능했을 당시 2개월여만에 1조원이 넘는 코인이 대여됐는데, 당시 그 코인이 어디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며 “빗썸이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정보가 조금 더 투명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인대여 서비스의 운영 방식을 정비했으며, 기존 제휴 방식에서 직접 운영 체제로의 안정적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고객 자산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조치로, 운영 주체 변경에 따른 절차적 조정일 뿐 서비스 구조나 안정성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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