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기와 희토류 원소표.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처 시행을 유예했지만, 미국 군사기업으로의 수출은 계속 배제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허가 시스템의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면, 중국이 고안하고 있는 희토류 수출통제 시스템은 ‘검증된 최종 사용자’(Validated End-User·VEU)를 선별해 일반 민간 기업의 수출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 군과 연계된 기업은 배제하는 식이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미국에 한 ‘희토류 공급을 원활하게
바다이야기하는법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면서도, 미국 군사기업으로의 유입은 막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희토류는 전투기, 잠수함, 군사용 드론 등 장비 생산에 필수적이다. 이런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면 민간용·군수용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미국의 자동차 및 항공우주 기업들은 중국산 희토류 등을 수입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중국의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바다이야기무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검토 중인 새 수출통제 체계는 간소화한 수출 승인 절차인 미국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 제도를 모델로 삼았다. 미국 정부의 시설 검사 등을 거쳐 ‘검증된 최종 사용자’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들은 반도체 장비 등 민감 품목을 개별 허가 절차 없이 일반 승인을 통해 수입할 수 있었다.
미·중 무역전쟁
온라인릴게임 에서 중국은 희토류를 강력한 협상 지렛대로 삼았다. 미국의 고율 관세 공격에 대응해 올해 4월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통제에 들어갔고, 지난달 9일에는 이를 강화해 통제 품목을 12종으로 늘리고 희토류 관련 기술의 수출 역시 틀어쥐었다. 지난달 30일 양국 정상이 만나 무역 협의를 하며 희토류를 둘러싼 긴장 국면은 잦아들었다. 양쪽이 한발씩 물러섰고, 중국
야마토무료게임 은 10월에 발표한 조처의 시행을 11월27일까지 1년간 유예했다. 그러나 4월 발표한 수출통제는 유지되고 있고, 중국 상무부는 10월 조처 중단 발표 때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 및 개선할 예정”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희토류 공급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은 대체 공급처를 이른 시일 안에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이지
릴게임가입머니 못한 계획이라고 지적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협상) 지렛대는 24개월 이상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생산 및 공급망 구축에 돌입했다. 여기에 컨설팅기업인 유라시아그룹의 팀 푸코는 “1~2년 내 (희토류 자체 공급이) 가능하다는 약속은 순진하거나 홍보용일 뿐이다. 지금 미국이 그 목표를 달성할 현실적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 정부는 자국 희토류 및 전략 광물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 체결을 맺고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이런 노력에도 새 공급망 구축을 통한 ‘2년 내 탈중국’ 목표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새로운 희토류 광산을 확보하고 가동하는 데만 몇 년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프로젝트 블루의 데이비드 메리먼 리서치 디렉터는 “2년 내 탈중국 목표를 달성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빠른 인허가 그리고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미국 내 희토류 가공시설 건설은 폐수 처리와 인허가 문제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으로 미국 등이 희토류를 생산하더라도 저렴한 중국산에 견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벨기에 기업 솔베이의 필리프 케렌 최고경영자는 “유럽 내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면, 정부와 구매들이 이 투자가 경제적으로 타당하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2026년부터 소량의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