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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 식당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EPA=연합뉴스]


태국의 카페 혹은 식당 등에서 대낮 또는 심야 시간대에 술을 마시는 소비자에게 50만원 가까운 과태료를 물리는 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태국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 관련 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태국 일간 네이션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태국 정부는 음주 금지 시간대를 정한 뒤, 해당 시간에 상업시설에서 술 마시는 소비자에게 1만 밧(약 45만원)의 과태료를 매기는 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음주 금지 시간대는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 오후 2시부터 5시다. 이 시간대에 유흥업소 허가를 받 백경게임 지 않은 소규모 식당·카페 등은 술을 팔아선 안된다.
다만, 허가받은 술집 등 유흥업소와 호텔 등은 예외다.
태국은 이전에도 해당 시간대에 슈퍼마켓 등의 소매점에서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해왔다. 하지만, 소비자 처벌 조항이 처음 생기면서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이다.
이 정책으로 인해 태국의 주요 산 야마토연타 업인 관광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그러잖아도 올해 초 중국인 관광객들이 미얀마 등지의 범죄단지로 납치된 사건과 맞물려 태국 밧화 강세 등의 영향이 겹쳐 태국 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이다.
올해 1∼8월 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도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2188만 명에 그쳤다.
야마토연타 위기감을 느낀 태국 정부도 관광산업 회생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혜택까지 제공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관광 성수기를 맞은 태국 정부의 관광산업 활성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호주 정부는 태국의 이번 ‘음주 소비자 과태료 부과’ 정책과 관련해 오징어릴게임 자국민에게 태국 여행 시 주의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을 따르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음주 금지 시간대에 술을 팔지 않더라도, 손님이 그 이전에 산 술을 금지 시간대에 마셨다가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태국 외식업계 관계자는 “업소에서 오후 1시 59분에 고객에게 맥주 한 병을 팔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았는데, 그가 오후 2시 5분까지 매장에 앉아 술을 마실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양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