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점포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2022년 대형 화재로 점포를 잃어버린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상인들이 임시 가건물에서 맞는 네 번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가건물 내 일부 점포는 전력 과부하 우려로 온열 기구를 틀지 못해 냉기가 감돌았고 상인들은 과일·채소를 겨울철 냉기로부터 막아줄 이불을 하나둘씩 꺼내는 등 추위에 대비했다.
수은주가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18일 오전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2022년 대형 화재로 잿더미가 됐던 청과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동 건물은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 앞 주차장에는 임시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임시 점포는 바깥바람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대형 천막으로 둘러싼 상태였다.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섭씨 0.7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상인들은 귀마개,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했다.
알라딘게임 오전 작업을 마친 상인들은 따뜻한 커피나 차로 몸과 손을 데우기 바빠 보였다.
한 임시 점포를 찾아보니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패딩을 입거나 담요를 덮고 있었다.
점포에 있는 온풍기는 불이 꺼진 채로 우두커니 서 있어 내부 공기는 냉랭했다.
김모(53)씨는 전력 차단기를 손으로
사이다릴게임 가리키더니 "툭하면 꺼져서 온풍기를 켜지 못한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는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힘들다"며 "아직 본격적인 겨울도 아닌데 상인들 대부분 벌써 옷을 두껍게 입고 핫팩을 필수로 챙긴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도 "임시 점포가 바깥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과일이랑 채소 보관에 신경을 많이
바다이야기부활 쓴다"며 "임시 점포가 좁아서 저온 창고를 들일 생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하나 장만했다"고 했다.
과일·채소 덮을 이불 [촬영 황수빈]
이날부터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상인들은 임시 점포에 보관하고
릴게임예시 있는 과일과 채소가 얼까 봐 이불이나 비닐을 하나둘씩 꺼내기 시작했다.
겨울철에는 특히 토마토나 사과처럼 수분이 많은 청과가 추위에 취약하다고 한다.
손모(50대)씨는 "임시 점포가 겨울철 바람이 세차게 불면 내부로 찬 공기가 쉽게 들어온다"며 "재건축이 금방 될 줄 알고 저온 창고를 안 들였는데 매일 후회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모(50대)씨도 "영하로 떨어지면 이불이랑 비닐 덮어놓기 바쁘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새로 짓고 있는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건물은 내년 2월이나 되어야 준공될 예정이다.
새로 들어설 건물은 연면적 5천600㎡이며 내부는 점포 68곳과 경매장 등을 갖춘다.
당초 지난여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짧은 공사 기간으로 인해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와 준공이 한차례 미뤄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대목인 설에라도 입주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최대한 준공 예정일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중인 청과동 건물 [촬영 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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