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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경관심의 통과 이후 건축 여부 미정
비대위, 이달중 장관 면담 해법 촉구







최근 개관식이 열린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 앞에서 동서울전력소 증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집회를 갖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하남에 위치한 동서울변전소 내 초고압 직류변환소(HVDC·이하 동서울 HVDC) 증설관련 갈등에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10월13일자 8면 보도) 가운데 변환설비 증설사업의 핵심인 복합사옥 신축 인허가에 대한 정부의 입 중복보장 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3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동서울 HVDC 경관심의가 조건부로 통과됐지만 건축허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2027년 연말까지 동서울 HVDC 완공을 위해선 반드시 연내 착공이 이뤄져야 하지만 동서울전력소 증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해외증시 이하 비대위)는 여전히 동서울 HVDC 증설 반대 및 타 지역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내년 경기도지사 도전을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감일신도시가 지역구인 추미애(하남갑) 의원은 지난 4월 의정보고회에서 “전력 수급은 이미 충분하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으로 보내면 10㎞가 더 가깝다”면서 전북대 기숙사 반대 입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박정(파주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송전망이 제때 깔리지 않으면 아무리 발전소를 세워도 전기를 팔 수 없다. 한전이 송전망 사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격상해 인허가 단축 및 공공참여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언주(용인정) 의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위한 가칭 에너지고속도로법을 대표 발의 연체기간 하는 등 동서울 HVDC 증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중으로 HVDC 증설을 반대해 온 비대위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면담이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진 만큼 정부가 꼬여있는 매듭을 직접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감일신도시의 한 단체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건설사업이 전 kt통합 력망 차질로 지연될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동서울 HVDC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물론,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문성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