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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는 한가운데 정장 차림의 인물이 불타는 서류가방을 들고 서 있는 이미지를 실었다. 서류가방은 전통적으로 비즈니스와 의사결정권을 상징한다. 표지에서는 불길에 휩싸여 재난을 촉발하는 도구로 변모했다. 기업의 탄소 배출이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에서 보고된 200건이 넘는 폭염을 일으키고 심각하게 만든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묘사했다. 
표지 배경을 채운 붉은 빛은 폭염의 파괴적 성격과 지구의 뜨거워지는 현실, 그리고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또 ‘MAJOR ISSUE’라는 굵은 문구는 폭염이 인류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임을 강조한다. 
소 kdb산업은행 채용 냐 세네비라트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환경시스템과학부 교수 연구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2000~2023년 213건의 폭염 사건을 분석한 결과 화석연료 및 시멘트 산업의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57%를 차지한다고 1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미국 9월 기준금리 콜로라도 기후책임연구소, 프랑스 에브리 수학·모델링 연구소 연구소,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스위스 취리히대, 독일 클라이밋 애널리틱스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먼저 2000~2023년 세계에서 보고된 213건의 주요 폭염 사례를 추려냈다. 인명 피해나 대규모 경제 손실이 있는 경우, 또 국제적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했던 사례들만 참고했 서울소상공인지원센터 다. 데이터는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가 관리하는 국제 재난 데이터베이스(EM-DAT)를 통해 수집했다.
연구팀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기후 조건이 유지됐다고 가정한 ‘가상 기후’와, 온실가스 배출이 반영된 ‘현재 기후’를 비교해 인간 활동이 폭염 발생 확률과 강도를 얼마나 높였는지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관측 자료와 지구 시스템 운영기관 모델(OSCAR 등)을 결합해 폭염의 특성을 수치화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폭염이 더 강해지고 더 자주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폭염의 강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000년대에는 약 1.4도, 2010년대에는 1.7도, 2020년대에는 2.2도 더 높아졌다.
폭염의 발생 확률은 산업화 이 롯데캐피탈 사파이어론 전 기후와 비교해 2000년대에는 약 20배, 2010년대에는 200배 이상 높아졌다. 연구팀은 "폭염 사례 중 약 4분의 1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 없었다면 아예 발생하지 않았을 폭염"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전 세계 화석연료와 시멘트 산업을 대표하는 180개 기업, 이른바 ‘카본 메이저스(Carbon Majors)’의 탄소 배출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최근 수십 년간 폭염의 강도를 높이고 발생 가능성을 키운 변화의 절반 이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 아람코, 러시아 가즈프롬 등 상위 14개 대형 기업만으로도 나머지 166개 기업과 맞먹는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폭염을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특정 기업들의 누적 배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재난으로 규정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기후 정책 수립은 물론 기업 책임을 묻는 국제 소송과 배상 논의에서도 중요한 과학적 증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586-025-09450-9
 
[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