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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무대로 한 대형 행사가 잦아지며 통제가 잇따르자 지역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20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광안대교를 통제하고 진행되는 행사는 총 8개다. 지난해보다 3개 더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열린 기브앤레이스, 다이아몬드 브릿지 걷기 축제, 나이트 레이스, 부산바다마라톤, 부산불꽃축제에 더해 올해는 '무한도전 런 부산', '세븐브릿지 투어', 전국체전 대회(10월 예정)로 인한 통제가 추가됐다.
2003년 광안대교가 개통한 이후 통제가 이뤄지는 모기지론 금리 행사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0년대 초기에는 연 1회 행사였다가, 후반 들어 2회 안팎으로 늘었고 2010년대에는 3∼5개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부산시나 기업, 언론사가 주최하는 마라톤, 걷기 대회 등이 대부분이다.
관광 업계와 행사 주최 측은 광안대교의 상징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 대한주택보증 채용 드를 높이는 효과를 강조한다.
해상 다리를 활용한 마라톤 코스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 한 번에 전국에서 2만명이 몰리고,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콘셉트도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행사로 생활체육 문화 중소기업 를 확산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부산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 주민들은 차량 정체나 생활 불편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광안대교가 부산 광역 도로망의 핵심 축 중 하나인 데다가 교통량이 몰리는 주말에 행사가 열려 극심한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통제 근무기관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시민들이 축제를 함께 누릴 부대 행사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2025 세븐브릿지 투어'는 광안대교를 최장 7시간 30분 통제하고, 주요 도로와 우회로 관리에 경찰 350여명이 투입되는 등 행정력의 소모도 상당하다.
장기간 통행을 막으면서도 주최 측인 부산시의 준비 부족으로 유효이자 시민을 위한 부대 행사는 취소돼 불편만 남았다는 지적도 있다.



광안대교 걷기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시민단체는 행사 성격을 구분해 광안대교 개방 여부를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모든 공적 공간은 시민과 공유돼야 한다는 점에서 개방 자체는 찬성하지만, 상업적 행사 기반의 개방은 반대한다"며 "각종 사업에 악용돼 시민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광안대교 행사 심의나 허가를 더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규모 있는 기업이나 힘 있는 기관만 사실상 광안대교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도 있어 형평성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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