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이 민간과 함께 방사선 육종 '케나프'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케나프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와 차세대 사료용 작물로 주목받는 소재다. 원자력연은 방사선 육종 기술로 한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케나프 신품종을 개발했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 육종 케나프 산업화 기술 협력을 위해 농업회사법인 '한국바이오케나프'와 '썬원'과의 상호협력 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섬유작물 중 하나인 케나프는 아프리카 원산의 1년생 나무 줄기가 없는 초본식물로 3-5m까지 자란다. 줄기에서 얻는 섬유와 목분은 나일론이나 펄프를 대체해 종이, 로프, 건
골드몽 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생장이 빠른 게 특징이다. 특히 일반 수목보다 최고 5배 이상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해 탄소중립에 중요한 식물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은 1960년대 가마니 제작용으로 케나프를 수입, 전북·제주지역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열대 기후에서 개화하는 품종 특성상 국내에서 씨앗을 수확하는 게 불
유니슨 주식 가능했고 결국 케나프 재배는 1970년대 나일론이 등장하면서 중단됐다.
원자력연은 친환경 소재 수요가 증가하던 2000년대부터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케나프 신품종 '장대'를 개발하고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이후 생산성과 기능성을 더 높인 신품종, 완대, 원백, 원청, 적봉을 차례대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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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파라다이스 온라인 자력연은 지난 5월 한국바이오케나프, 썬원과 방사선 기반 케나프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은 그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 적용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본격화하는 실질적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바이오케나프는 방사선 육종을 통해 개발된 케나프 신품종을 국내외에 보급하고 아프리카·동남아 등 해외 재배기지를 활용
무료황금성게임 해 글로벌 바이오매스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썬원은 기후변화 대응형 생분해성 토양보습제 제조기술과 케나프 기반 바이오매스 활용 분야에서 연구원과 협력해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날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 다이텍섬유연구원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케나프 기술교류회’가 개최됐다. 방사선 기반 품종 육성, 바이오매스 복합소재 개발,
알라딘바로가기 친환경 합성목재 산업화 전략 등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연구 성과와 기업 현장의 수요를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병엽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케나프는 친환경 산업 소재로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자원이다”며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협약은 케나프와 관련 기술의 산업계 확산을 이루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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