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경주에 반가운 손님만 찾는 건 아닙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극우' 성향의 시위대가 속속 경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윤 어게인'을 외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찬양하고 시진핑 주석은 근거 없이 폄하합니다.
특히 서울 여기저기를 돌면서 혐중 시위를 벌인 단체가 대규모 거리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정한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파가 가득한 경주의 전통 시장을 향해 한 남성이 소리를 지릅니다.
"빨갱이는 좀 꺼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대선 당시엔 자신이 이재명
근저당설정비 후보를 노린 총기 밀반입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극우 성향 유튜버입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내걸고 윤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한껏 치켜세웁니다.
[김 모 씨/유튜브 '도련님열사 킬문TV'] "계몽령으로 이 나라를 깨우려고 했습니다. 반국가세력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 번이나 감옥에 처넣었습니다."
복리이자율계산 급기야 중국 정부를 향한 비난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도 마구잡이로 토해냅니다.
"CCP(중국 공산당) 아웃. 이재명이란 한미 동맹을 깨고 북중러로 대한민국을 중국이나 북한에다가 갖다 바치려고 하는 악랄한 마귀 XX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극우' 시위대는 속속 경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1년적금이자높은은행 이른바 '윤 어게인' 집회를 길게는 한달까지 신고한 단체도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조건 추종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폄하함으로써 한국내 대 미국, 대 중국 정서를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경주 봉황대 광장입니다.
극우 단체 자유대학도 이 일대에서 2천명 규모의 집회와 행
쓰리룸 진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서울 명동과 이태원 등을 돌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혐중 구호를 쏟아냈던 바로 그 청년들입니다.
경주 시민들은 벌써부터 반감이 가득합니다.
[경주 상인(음성변조)] "APEC이랑 뭔 상관인데 저게. 뭐 APEC을 기념해? 윤석열 찬양하는 거지."
[경주 상인(
본등기 음성변조)] "(장사에) 지장 많죠. 2천 명이 여기 왔다 하면 이건 완전히 아수라장이겠는데."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APEC 행사장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극우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오는 29일엔 시내 곳곳에 경찰력을 배치해 충돌을 차단하고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주예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주예찬
정한솔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9343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