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크래프톤 부스. 팰월드 모바일 시연대에서 ‘뚱코알라’ 탈을 쓰고 있는 스태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반석 기자


국내 최대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BEXCO) 메인 전시장 구석에 크고 귀여운 ‘뚱코알라’와 ‘까부냥’이 뛰논다. 피 튀기는 배틀로얄(여러 사람이 싸워 최후의 1인을 남기는 방식)게임 ‘펍지(PUBG):배틀그라운드’로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가 된 크래프톤이 그간 선보였던 게임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부스를 차렸다.
13일 릴게임신천지 크래프톤의 부스는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팰월드 모바일’을 즐기기 위한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곳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직접 체험해 봤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크래프톤 부스에 마련된 팰월드 모바일 시연대. 채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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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월드 모바일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가 제작한 오픈월드(게임 공간 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 생존 슈팅 게임 ‘팰월드’(Palworld)를 모바일에 구현한 게임이다. 원작인 팰월드는 인디 개발사에서 개발했지만, 정식 출시 전 단계인 ‘얼리억세스(개발 중인 게임을 플레이하고 사용자는 개발사에 피드 바다이야기온라인 백을 줄 수 있는 단계)’ 임에도 출시 1년 만에 누적 플레이어 3200만명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팰월드 모바일은 인기 아이피(IP∙지적재산권)로 만든 모바일 게임인만큼, ‘대형 신작 부재’, ‘높은 펍지 아이피 의존도’라는 이슈를 안고 있는 크래프톤에게 성장 모멘텀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관람객 릴게임사이트 들이 몰려 한시간씩은 대기해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고 팰월드에 입장하면 팰월드에 떨어진 플레이어를 ‘팰’(Pal)이 지켜보다가 도망간다. 팰월드의 핵심요소인 팰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켓몬스터’와 유사한 귀여운 디자인의 몬스터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팰을 수집하면서 전투에 활용하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바다이야기비밀코드 게임 초반부에는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게임의 기본 조작과 게임 내 재화 사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크래프톤에서 만든 데다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적 유사성까지 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같은 회사의 게임인 ‘펍지: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조작감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팰은 전투에서 무기로 때려서 잡아야 한다. 팰의 귀여운 외형 때문에 다소 당혹스러운 기분이 든다. 채반석 기자





팰월드 모바일의 조작 버튼 배치. 채반석 기자





수집한 팰의 스킬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채반석 기자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의 팰 수집과 육성, 건축 등 오픈월드 생존 게임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는데 주력했다. 체험하는 동안 나무나 광물 등 재료를 채집해 무기를 만들고, 팰과의 전투를 통해 팰을 획득하는 기본적인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 획득한 팰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데, 팰월드 모바일에서는 팰을 ‘스킬’로 쓰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체험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정선권(23)씨는 “원작도 해봤는데,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잘 구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상현(27)씨는 “알파버전이라 그런지 조작이 조금 불편한 건 있었다”면서도 “잘 만들어진 원작에 기반해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팰월드 모바일의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신청한 게이머들만 대상으로 다운로드를 열어주고, 피드백을 게임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스트는 오는 26일까지 팰월드 모바일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크래프톤 부스. 채반석 기자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의 크래프톤 부스에서 팰월드 모바일 체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람객들. 채반석 기자


글∙사진 채반석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