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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한 여성이 보쌈을 먹습니다.
국물까지 제대로 한 상 차린 이 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안입니다.
시민들은 혀를 찹니다.
▶ 김우도 / 지하철 이용객 - "내 옆에서 누가 이런 식으로 먹는다고 하면 상당히 불쾌하죠. 완전히 그냥, 남 생각 안 하고…."
▶ 스탠딩 : 이교욱 / 1년거치 기자 -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는 걸 막는 규정은 없습니다. 지하철 약관에는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을 휴대하지 말라고만 나와 있습니다."
만약, 불쾌감을 느꼈다면 누구나 신고할 수 있고, 신고 내용에 따라 역무원이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불쾌'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겁니다.
우리카드 현금서비스▶ 지하철 이용객 - "김밥 같은 건 괜찮은 거 같은데…."
▶ 박재석 / 경기 군포시 - "사회 통념상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료 정도는 예외적으로…."
▶ 김다은 / 인천 남동구 - "피자…. 한 조각 정도는 괜찮을 거 같은데 한 판은 좀…."
▶ 강유민 / 서울 강북구 - "과자까지 현금창출단위 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지하철 운영사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구체적으로 하면 뭐, 김밥을 먹어서는 안 된다, 김치찌개를 먹어서는 안 된다 이런 걸 (하나하나 규정)하기가 좀 애매하잖아요."
쉽게 흔들리는 버스는 특성상, 쏟아질 우려가 있는 음식물 대전 소상공인진흥원 은 들고 탈 수 없다라고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금지함으로써 이런 논란을 차단했습니다.
지하철도 조금 더 세부적인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약관을 개정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명제는 사실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불편함을 업체입니다 느낀 다른 승객이 신고하면 역무원이 제지나 계도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절반만 맞습니다.
사실확인 이교욱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손창현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이지연